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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늘면서 중고폰 거래 급증↑…신바람 난 중고폰 플랫폼들 사업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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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 늘면서 중고폰 거래 급증↑…신바람 난 중고폰 플랫폼들 사업확대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06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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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젊은세대 소비자층 중심으로 중고폰 거래량 크게 증가
국내 연간 중고폰 거래량 1000만대, 전체 휴대폰 거래량의 60%
업스테어스, 28억 투자유치 기반으로 '폰가비' 사업 확대 나서
민팃, 전국 3300여개 네트워크 구축, 월평균 6만~8만대 거래
출처:폰가비
출처:폰가비

최근 국내외에서 중고폰 유통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을 겨냥한 스타트업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어스·민팃·리폰·스테이지파이브 등의 스타트업들이 중고폰 매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커지는 중고폰 시장= 중고폰 시장의 급성장 배경에는 중고폰 매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젊은세대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시 신상품 신기종만 고집하지 않고 가성비 높은 중고폰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지난 4일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고폰 시장의 경우 30대 소비자층의 매매가 231%나 증가했으며, 20대의 거래도 111%나 늘었다. 

휴대폰 업계는 국내 연간 휴대폰 총판매량인 약 1800만대 가운데 1000만대 정도가 중고폰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중고폰 거래 증가는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2억670만대에서 2023년 3억329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도 노려볼만하다는 이야기다.  

#뜨거워지는 중고폰 플랫폼 경쟁= 중고폰 거래 플랫폼 '폰가비'를 운영중인 '업스테어스(대표 장영석)'는 5일  2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소식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예고하고 나섰다.   

업스테어스의 폰가비는 중고폰 판매자와 매입 딜러를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중고폰 사진과 용량, 파손정도, 거래 시점 등의 기초 데이터를 입력하면 전문 딜러로부터 최대 7개의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확인 후 원하는 견적을 선택하면 딜러가 직접 방문해 중고폰 상태를 검수한 뒤 현장에서 매매 금액 지급까지도 가능하다. 

폰가비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누적 500만건 이상의 중고폰 시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대폰 단말기 시세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허위 견적 등을 필터링한다. 

장영석 폰가비 대표는 더스탁에 “국내 중고폰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전문적인 중고폰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폰가비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소비자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중고폰을 판매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인 '민팃(대표 하성문)'도 중고폰 시장에서 쾌속항진을 예고하고 있다. 

민팃은 2019년 8월 인공지능(AI) 기반의 중고폰 매입기 '민팃ATM'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총 85만대의 중고폰을 매입, 수거했다. 회사 측은 이를통해 170억원 대의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민팃ATM은 휴대폰 평가와 시세 조회, 판매, 기부 등 모든 거래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전국 3300여개 민팃ATM 네트어크를 확보, 월평균 6만~8만대의 중고폰이 거래되고 있다. 

민팃 관계자는 더스탁에 "민팃은 향후 중고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과 데스크톱, 노트북까지 리사이클 플랫폼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 스마트폰 O2O 업체인 '리폰(대표 이수흔)'은 전국 각지의 편의점을 중고폰 유통망으로 활용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판 판매를 원하는 이용자가 CU매장을 방문해 30초 내외의 간단한 성능 테스트를 거친 후 편의점 택배로 리폰에 중고폰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예상 판매가의 40~50%를 미리 받을 수 있으며 택배 상자도 무료 제공된다. 

카카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도 카카오톡 내 비대면 통신 개통 서비스 '핀다이렉트샵'을 통해 지난 5월부터 중고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고폰 공기계를 판매하면서 중고폰 전용 요금제 비교 및 가입을 지원할 뿐 아니라 데이터 전문업체 블란코의 데이터 삭제 솔루션을 사용해 개인정보를 국제 기준에 맞춰 제거해준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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