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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상장 아주스틸 “혁신설비 지속투자…2030년 매출액 5조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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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스피 상장 아주스틸 “혁신설비 지속투자…2030년 매출액 5조 달성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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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용 컬러강판 전문 기업…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사 고객사로 확보
소재개발부터 제품양산까지 내재화… 롤투롤∙디지털프린팅∙UV초박막코팅기술 자체개발
전방산업 수요 발맞춰 생산능력 단계적 확충…인도네시아 진출 등 해외거점도 확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전망…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절반 달성

고품질 철강소재 기업 아주스틸(대표이사 이학연)이 체계적인 혁신설비에 대한 지속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액 5조원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프리미엄 가전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컬러강판 사업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시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주스틸은 오는 20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여의도에서 이학연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이학연 대표는 “철강 제조는 통상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산업이지만, 아주스틸은 고객사 니즈에 선제 대응하는 솔루션 마케팅을 해법 삼아 디자인 강판이라는 니치마켓을 개척해왔다”면서 프리미엄 가전이 대세로 떠오른 지금, 고품질 철강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온 당사의 수혜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아주스틸은 가전용 컬러강판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이다. 컬러강판은 철의 표면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 항균 등 기능성과 화려한 외관을 부여한 철강 소재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프리미엄 라인을 필두로 방화문, 엘리베이터 도어 등의 건자재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된다. 국내 메이저 가전업체이자 글로벌 리딩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의 69.0%가 가전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 사진=아주스틸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 사진=아주스틸〉

아주스틸은 컬러강판 소재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필요한 기술 및 제조설비를 모두 내재화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회사는 강판 표면을 디자인하는 모든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롤투롤(Roll to Roll), 디지털프린팅, UV초박막코팅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아울러 컬러코팅라인(CCL)을 주축으로 제품화를 위한 모든 설비 및 공정을 직접 갖춰 고객사별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6월 준공된 김천공장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기반 4세대 CCL 설비를 구축했는데, IoT(사물인터넷), 5G,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스마트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하고, 딥러닝 비전 검사 시스템을 갖춰 생산수율 제고 및 공정 효율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VI(Early Vender Involvement) 협력 체계를 통해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도 핵심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EVI는 고객사의 신제품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새로운 제품 컨셉에 적합한 소재와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신제품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므로 양산 물량을 확보하고 품질 안정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가전제품 대형화 및 프리미엄 시장 확대, 가전업체들의 고급화 전략 등에 따라 가전용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산업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아주스틸도 단계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연 12만톤 수준이었던 컬러강판 CAPA는 6월 김천공장 1차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연 22만톤으로 증가했다. 2차 투자를 통해 CAPA를 오는 2022년 연 30만톤까지 늘릴 계획인데, 4분기 완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초격차 제품을 지속 개발하고 기존 고객사 어플리케이션 적용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프리미엄 시장에 가세하는 신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아주스틸은 국내 외에도 중국과 멕시코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시장 신규진출과 멕시코 법인 확장을 통해 해외 생산거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주요 가전 고객사가 생산거점을 인도네시아로 이전함에 따라 국내 철강 공급기업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현지업체 공동 인수 및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며, 2022년 양산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 법인의 경우 북미 최대 트레일러 제조사향 제품 생산을 위해 설비 투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품질 철강 소재에 특화된 기술력 및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시장 진출도 가속화한다. 특히 자체 프리미엄 건자재 브랜드 ‘아텍스(Atex)’를 기반으로 건자재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대리석, 타일, 목재, 벽지 등 기존 건축자재를 컬러강판으로 대체할 계획으로, 컬러강판은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높으며 고품질 커스터마이징 디자인이 가능해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매출액 연평균성장률 11.6%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5,698억원에 영업이익 2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740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하면서 1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0.9%를 달성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작년부터 프리미엄 가전 수요 확대가 이어지면서 컬러강판 단가가 인상됐고, 여기에 생산성 향상 및 비용절감 등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40% 성장하고 영업이익 60% 이상 성장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주스틸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693만75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2700~1만51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881억~1,047억원이다. 오는 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이어 9~10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는 “아주스틸의 기술력은 단지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이 아닌, 1960년대 컬러강판 개발 후 새로운 세대 진입을 의미할 만큼 획기적인 혁신 기술”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사의 주력 산업인 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가 기회로 작용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품질 소재 개발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외형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실현하겠다”고 상장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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