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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저전압 모빌리티 배터리 북미∙유럽시장 1위 ‘클라리오스’…IPO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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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저전압 모빌리티 배터리 북미∙유럽시장 1위 ‘클라리오스’…IPO 잠정 연기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8.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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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클라리오스 페이스북
사진출처: 클라리오스 페이스북

세계 최대 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 중 하나인 클라리오스(Clarios International Inc.)가 공모금액 18.5억 달러(약 2조1,275억원) 규모의 IPO를 잠정 연기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29일 “클라리오스가 시장변동성을 이유로 IPO를 미뤘다”라면서 “앞으로 몇 달 간 시장 컨디션을 재검토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계획을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당초 미국 현지 시간 30일 기업공개를 마칠 예정이었다. 클라리오스는 8,808만 주의 보통주를 상장할 것이라 발표했으며, 제시한 공모가 밴드는 17~21달러로 최대 18억 4,969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이번 공모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을 필두로 바클리스, 크레딧스위스, 도이치방크 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클라리오스의 기업가치는 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최대 106.9억 달러(약 12조2,881억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시장 기대치의 절반을 겨우 웃돌 만큼 보수적으로 책정됐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로이터통신은 “클라리오스가 비공개적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면서 “IPO를 통해 기업가치가 200억 달러를 상회할 수도 있으며, 이는 올해 자동차 부분에서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클라리오스의 모태는 테크 거물 기업이었던 존슨 컨트롤스(Johnson Controls)의 배터리 사업부문인 존슨 컨트롤스 파워 솔루션스(Johnson Controls Power Solutions)다. 지난 2019년 5월 브룩필드의 사모펀드 계열사인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가 존슨 컨트롤스 파워 솔루션스를 132억 달러(약 15조1,668억원)에 인수했으며, 클라리오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클라리오스는 글로벌 모빌리티 및 산업용 고급 저전압 배터리를 설계 및 제조하는 회사다. 클라리오스의 배터리는 자동차, 상업용 차량, 오토바이, 해양 이동수단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회사에 따르면 핵심 저전압 모빌리티 배터리 시장에서 클라리오스는 유일하게 글로벌 제조업체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매출면에서 경쟁자들을 현저히 앞서고 있다. 북미와 남미, 그리고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1위를,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유일무이한 글로벌 역량을 펼치고 있다.

클라리오스 제품 카테고리와 타깃 시장 소개 사진. 사진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클라리오스 제품 카테고리와 타깃 시장 소개 사진. 사진출처: 회사 사업설명서

클라리오스는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EV)까지 다양한 범위의 차량을 지원하는 안정적인 저전압 배터리를 제공한다. 회사의 배터리들은 차량 주행에 핵심 기능인 엔진 시동, 점화 장치 등은 물론이고 스타트 스톱,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등을 포함한 새롭게 추가되고 있는 기능들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탠다드 SLI과 고급 배터리(Advanced Batteries)도 제품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납 사용량을 낮추면서 내식성을 높이는 파워프레임, 특허 받은 EFB 배터리 디자인, 그리고 건식(non-spillable) AGM 배터리 기술 등으로 제품을 차별화한다”면서 “또한 특정 시장을 겨냥해 저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기술 역시 개발 및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리오스는 산하에 바르타, LTH, 옵티마, 델코, 그리고 맥을 브랜드로 두고 있다. 회사는 주로 OEM과 애프터마켓 채널을 통해 매년 140개국에 걸쳐 1.4억 개 이상의 배터리를 판매 중이다. OEM 고객으로는 포드 모터, 제네럴 모터스, 폭스바겐, 테슬라, BMW, 토요타 등이 있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배터리산업내 열기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클라리오스는 지난해 실적에서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9월말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9월까지 12개월간 85억 2,800만 달러(약 9조8,02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그 다음 회계년도에 약 12% 감소한 76억 200만 달러(약 8조7,384억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또한 판매∙일반 및 행정비용과 기타 재무지출로 흑자경영을 유지하지 못했다. 지난 2019년 9월 1억 8,700만 달러(약 2,149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4억 1,900만 달러(약 4,816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그러나 올해 흐름을 다시 되돌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3월까지 6개월간 39억 1,500만 달러(약 4조5,002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같은 기간 약 15% 상승한 44억 9,900만 달러(약 5조1,6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출성장으로 손실률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1.11억 달러(약 1,2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5억 달러(약 1,205억원)에서 6%가량 오른 수준이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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