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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코스닥 예심 통과…2차전지 양극재 핵심장비 ‘RHK 소성로’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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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 코스닥 예심 통과…2차전지 양극재 핵심장비 ‘RHK 소성로’ 국산화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1.07.23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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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은 다양한 소재개발 기술과 공정을 보유하고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원준은 다양한 소재개발 기술과 공정을 보유하고있다. 회사측 사진제공

2차전지 양극재 필수장비로 꼽히는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국산화 한 원준(대표이사 이성제)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원준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지난 21일 통과했다. 100만4807주를 공모할 예정인데, 현재 상장주관 업무를 수행 중인 NH투자증권과 증권신고서 제출 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원준은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8년 설립됐다. 주력 시장은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을 위한 공정설계와 소성로 제작 등이며, 2차전지 외에도 각종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인 소성로 등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열처리 장비제작은 물론이고, 소재 생산 공정 전체를 설계하고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산업용 용광로라 할 수 있는 소성로는 열로 서로 다른 물질을 섞는 설비다. 고온에서 리튬과 여러가지 조성물이 들어간 파우더를 섞어 원하는 물성을 얻어내는데, 업체마다 여러 번의 소성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소성로에 따라 2차전지 양극재의 품질과 생산성이 좌우되기 때문에 양극재 핵심설비로 꼽힌다.

원준은 그동안 일본업체 의존도가 높았던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국산화했다. 뿐만 아니라 흑연계 및 실리콘계 음극재 생산용 열처리 장비는 물론 전고체 전지 분야까지 공급 범위를 확대해 그동안 일본 기술에 의존하던 핵심 생산 장비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국내 업체 중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 최대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원준의 RHK는 연속 공업로 타입으로 단층 구조 및 우수한 온도 균일성으로 제품의 처리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면서 “높은 파일 구조의 경우에도 최대 800°C의 온도 균일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원준은 국내시장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20년 역사를 지닌 독일 아이젠만 써멀 솔루션즈(Eisenmann Thermal Solutions)의 사업과 자산을 인수해 ‘ONEJOON GmbH’로 사명을 바꾸고 관계사로 추가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다.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열처리 기술을 축적한 ONEJOON GmbH를 글로벌 거점으로 삼아 선진 기술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원준은 2차전지 양극재 및 음극재 열처리 장비 및 공정 설비를 국내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 공급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섬유, 연료전지, 전고체전지, 리사이클링 등 첨단소재 열처리 장비로 사업의 외연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성제 대표이사는 “원준은 열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2차전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 소재용 열처리 솔루션 선두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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