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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기업가치도 쑥쑥↑ 무섭게 성장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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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도 기업가치도 쑥쑥↑ 무섭게 성장하는 애드테크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6.16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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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티브 인텔리전스 제공
출처: 모티브 인텔리전스 제공

 

광고 시장에 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국내외 광고 시장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지만 첨단 IT기술 기반의 최신 광고기법으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은 오히려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드테크 스타트업들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고, 신규 투자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대표 양준모)’는 2019년 매출 92억원에서 2020년 151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21년에는 역대 최고인 300억원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는 표준화된 실시간 경매 기술로 광고 지면을 판매하는 프로그래머틱 기반의 애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타깃 맞춤형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켓TV’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확대해가고있다. 크로스타켓TV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족구성원, 선호콘텐츠, 세부 지역에 따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서 타깃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투자업계도 모티브 인텔리전스를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비전에쿼티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IBK투자증권 등이 최근 이 회사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단행했다. 모티브 인텔리전스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175억원에 달한다. 

양준모 모티브 인텔리전스 대표는 더스탁에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모바일과 TV에서 동시에 지면 판매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애드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애드테크 스타트업 ‘몰로코(대표 안익진)’의 성장세는 더 무섭다. 

몰로코는 2019년 800억원에서 2020년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5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빠른 성장 덕분에 지난 5월 신한GIB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10억 달러(1조1179억원)의 기업가치를 받고, 신규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반열에 올랐다. 

몰로코는 모바일 비즈니스가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배달의 민족을 비롯한 전세계 25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애드엑스(대표 강율빈)는 최근 1년새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뛰었다. 애드엑스는 지난 5월 9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앞서 작년 3월 카카오게임즈의 투자를 받을 때는 약572억원의 기업가치로 평가받은 바 있다.

애드엑스는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IT출신 전문인력들이 모여 2016년 창업한 모바일 광고 수익 최적화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앱 및 게임 개발사들에게 광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및 광고 UX 리뷰, 통합 개발 라이브러리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와 관련된 원스톱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450여개의 게임과 앱이 애드엑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애드엑스에 투자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서경우 수석팀장은 더스탁에 “메타버스 등 온라인 컨텐츠, 게임 시장이 커지는 기조 아래 앞으로는 다양한 앱 개발사들이 광고 수익을 큰 비즈니스 모델로 삼으며 관련 애드테크 기술이 점차 고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드엑스는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IPO)을 추진 중이다.
 

#애드테크란= 애드테크는 광고를 의미하는 ‘애드(AD)’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Tech)’를 합친 용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최첨단 기술로 소비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광고를 하는 광고기법을 뜻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전체 광고시장은 침체를 겪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노트북 컴퓨터 등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애드테크 기반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정보 분석업체 마그나 글로벌(Magna Global)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광고 시장 규모는 4.2% 감소한 5690억달러였지만 디지털 광고시장은 오히려 8% 증가한 3360억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광고시장도 비슷하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5조7106억원을 달성했으며, 2021년 디지털 광고시장은 6조원을 돌파하여 매체 점유율 50%에 육박할 전망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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