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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청소기 1위 ‘에브리봇’, 공모 채비…설립 5년만에 매출 491억∙영업익 12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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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청소기 1위 ‘에브리봇’, 공모 채비…설립 5년만에 매출 491억∙영업익 129억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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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 청소기 EDGE. 사진=에브리봇
〈물걸레 청소기 EDGE. 사진=에브리봇〉

2년 연속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에브리봇(대표이사 정우철)이 공모를 본격화한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출시한 기업으로 설립 5년만인 지난해 매출액 491억원에 영업이익 129억원을 낼 정도로 고속성장하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인 에브리봇은 지난 3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상장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에브리봇은 2015년 1월 설립된 로봇청소기 개발 업체다. 설립 1년만에 세계 최초로 듀얼스핀 방식의 보급형 물걸레 로봇 청소기를 RS500을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로봇 청소기 판매량은 58만대에 이른다.

에브리봇이 개발한 듀얼스핀 물걸레 로봇청소기는 구동바퀴가 없이 걸레 자체의 회전으로 주행과 청소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우수한 청소력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물걸레 로봇청소기 초기 시장선점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491억원에 영업이익 129억원을 냈다. 설립 5년만의 성과다. 이는 로봇청소기 연구개발에 특화된 연구인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브리봇은 정우철 대표이사를 비롯해 가전업체 모뉴엘에서 청소기부문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들을 주축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때문에 짧은 업력에도 위치인식 및 장애물 감지 등 로봇청소기 핵심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RS500 제품과 이를 기반으로 한 개선모델 및 고급모델에 주력하면서 사업의 안정화를 꾀했다. 특히 기존 모델의 단점을 보완한 Edge모델을 지난 2019년 출시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날개를 달았다. GFK 2020 Annual Report에 따르면, EDGE모델은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판매량 기준 점유율 25.1%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로봇청소기는 가사 서비스 로봇 시장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에브리봇은 TV홈쇼핑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전 채널, 백화점, 할인마트 등 500여 개의 국내 유통망을 확보하고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도 발빠르게 진출해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20여개국에 로봇청소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하면서 6개월여 만에 매출 100만불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한 에브리봇은 물걸레 로봇 청소기 외에도 매출 아이템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흡입 겸용 로봇청소기는 이미 출시돼 지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첫 IoT 스마트 홈 연동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로봇청소기를 넘어 가사 전반을 책임지는 자율주행 홈 서비스 로봇 개발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에브리봇은 특히 서비스 로봇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자율이동 기술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10년 이상의 홈 서비스 로봇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홈서비스 로봇기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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