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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임상CRO 주력 에이디엠코리아…코스닥 첫날 ‘따상’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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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 임상CRO 주력 에이디엠코리아…코스닥 첫날 ‘따상’ 직행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6.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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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강준모 에이디엠코리아 대표. 사진=에이디엠코리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가 코스닥 상장 첫 날 '따상'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산업 성장과 함께 CRO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부가 임상CRO에 집중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에이디엠코리아는 3일 시초가 대비 30% 상승한 98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가격인 7600원에 형성됐기 때문에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3분여만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이후 한차례의 등락도 없이 장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하는 기세를 과시했다.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매수세는 개인이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억원, 12억원어치 내놓은 물량을 개인이 모두 소화한 것으로 개인 순매수 금액은 104억원 규모다.

현재 유통가능 물량도 많지 않아 수급 측면에서도 메리트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2183만6250주로 상장했다. 기관의무보유 확약분(128만954주)까지 제외한 유통가능물량은 306만3796주로 상장 주식 총수의 14% 수준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는 지분 34% 전량을 상장일로부터 2년 6개월간 의무보유 하기로 했다. 의무보유 기간은 6개월이지만, 2년을 추가 연장했다. 나머지 특수관계인 지분 30.76%는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이 밖에도 컴퍼니케이 유망서비스펀드(7.75%)와 중소기업은행(3.87%)은 투자기간 2년 이내의 전문투자자 및 벤처금융으로 상장일로부터 1개월 간 매각이 제한된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공모과정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2,900~3,3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투자기관 1539곳이 참여했다. 총 신청물량의 90.63%(가격 미제시 1.46% 포함)가 희망 공모 범위를 초과한 3800원 이상을 써냈고, 이중 4,000원 이상을 적어낸 물량도 85.67%에 달했다. 수요예측 흥행을 토대로 공모가는 3,8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희망밴드 최상단을 15%가량 초과한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16대 1로 집계됐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일반투자자들에게도 매력을 뽐냈다. 일반 청약에는 증거금 5조133억원이 모이면서 경쟁률이 2,345대 1로 나타났다.

2003년 설립된 에이디엠코리아는 제약회사, 바이오벤처 등에 임상시험 전 영역에 걸친 서비스와 시판 후 조사대행 사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 임상 CRO가 전체 매출비중의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매출의 절반을 국내 20대 제약사로부터 냈을 정도로 임상 CRO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가 주력하고 있는 CRO시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전망이 밝은 편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근 다국적 제약사 및 바이오 제약기업들은 신약개발 비용절감을 위해 일원화되었던 생산, 개발, 임상, 마케팅, 유통 등을 분리해 아웃소싱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향후 CRO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대형 의약품 특허 기간의 만료와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인 mHealth(모바일 헬스),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과 결합해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CRO시장은 2014~2018년간 연평균 11.5%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의약품 수출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늘고 있어 국내 CRO기업들에게 매출증대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CRO 시장의 규모는 2018년 452억 8,300만 달러에서 2024년 717억 달러로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도시지역 인구밀집으로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용이하고, 제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시장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이디엠코리아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아시아 전역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글로벌 CRO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36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248건의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임상경험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아시아 진출 작업은 수년 전부터 구체화됐다. 2015년부터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베트남 1위 CRO의 지분을 인수해 2019년 관계사로 편입하는 한편 태국 현지 사무소 설립 등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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