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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건설분야 디지털전환 수혜 ‘프로코어’ 뉴욕증시 노크…목표 기업가치 9.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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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PO] 건설분야 디지털전환 수혜 ‘프로코어’ 뉴욕증시 노크…목표 기업가치 9.3조원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5.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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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프로코어 사업설명서
사진출처: 프로코어 사업설명서

클라우드 기반 건설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프로코어 테크놀로지스(Procore Technologies Inc., NYSE: PCOR)가 뉴욕증시 상장에 나선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산업 전반의 디지털전환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프로코어도 지난해 매출이 38%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83억 달러(약 9조2,869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프로코어는 지난 10일 유가증권신고서 수정본을 제출하고, 뉴욕증시에 947만 주의 보통주를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발표된 공모가 밴드는 60-65달러다. 계획대로 상장을 마친다면 회사는 최대 6억 1,555만 달러(약 6,887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시가 총액은 83억 달러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직원 스톡옵션 및 거래 제재 스톡 유닛을 포함한다면 회사의 가치는 94억 달러(약 10조5,17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당초 지난해 상반기 뉴욕증시 입성을 준비했으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계획을 한차례 미뤘다. 상장 절차를 잠시 중단했던 프로코어는 지난해 3월 펀드 라운드를 진행했으며 1억 5,000만 달러(약 1,67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D1 캐피탈 파트너스 등의 투자자가 참여한 해당 라운드에서 회사는 약 50억 달러(약 5조5,945억원)의 가치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19년 9월에 있었던 펀드 라운드를 통해 받았던 40억 달러(약 4조4,756억원)가치 평가 대비 25% 증가한 것이다.

프로코어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프로코어 플랫폼 인터페이스 예시. 사진 회사측 제공.

프로코어는 건설 산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세계 경제에 건설 산업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디지털화 측면에서는 꽤 뒤쳐져 있다”면서 “당사의 건설 관리 플랫폼은 프로젝트 정보에 대한 온∙오프라인 접근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작업 흐름을 단순화시켜 모든 프로젝트 관계자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플랫폼은 응찰, 일정 관리, BIM(건축 정보 모델), 근로자 추적 시스템, 재정 관리 등 프로젝트의 첫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보조할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 외에도 소통체계를 간소화하는 한편 안전을 포함한 규제 기준 준수, 재작업 및 납기 지연 감소를 목표로 한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등에 주력한다.

프로코어의 고객사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상품 및 기능 카테고리를 꾸준히 넓힌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기존 고객이 프로젝트 협력체를 플랫폼으로 초대하면서 고객층을 더욱 확장시키는 사업모델도 한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6,095곳에 그쳤던 회사의 고객수는 이듬해 8,506곳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만166곳까지 늘었다. 2020년 플랫폼 총 이용자 수는 기존 고객과 그들의 직원, 그리고 협력 관계자들을 포함한 160만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고객 기반 확장과 함께 프로코어의 매출 역시 대폭 상승했다. 지난 2019년 2억 8,919만 달러(약 3,236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회사는 지난해 38.4% 이상 증가한 약 4억 달러(약 4,4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적자 경영이 이어지고 있지만, 매출 상승으로 손실폭도 줄었다. 2019년 8,262만 달러(약 924억원)에 달했던 프로코어의 영업손실은 2020년 5,853만 달러(약 654억원)에 그치며 큰폭으로 개선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을 앞당기고 있는 만큼 프로코어도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누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 업계 분석가는 더스탁에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건설 회사 중 40% 이상이 노동력 부족으로 더 높아진 비용과 느려진 작업을 호소했다”면서 “프로코어의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끄는 데 훌륭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프로코어의 매출 상승 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1억 1,394만 달러(약 1,274억원)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4%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첫 분기 역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1,286만 달러(약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영업손실폭을 26%나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공모는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앤코, 바클리스, 그리고 제프리스 파이낸셜 그룹이 주간사를 맡았다. 자세한 상장 일정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프로코어는 뉴욕증시 상장 후 티커명 ‘PCOR’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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