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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3일 뉴스브리핑] 인도 하루 확진 31만명 세계 최다…삼중변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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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3일 뉴스브리핑] 인도 하루 확진 31만명 세계 최다…삼중변이까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4.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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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자가 검사키트 긴급 사용승인 예정
식약처가 국내 업체가 만든 코로나 자가검사키트에 대해 긴급 사용 승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개월 한시조건으로 사용 승인된 검사키트 2종은 모두 국내 업체에서 만든 제품으로 이미 미국이나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오지만 선별진료소에서 하는 유전자증폭 검사에 비해 정확성은 떨어집니다. 정부의 이번 긴급 승인 조치는 무증상 감염자들을 찾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 사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과 "자가검사키트의 부정확성으로 방역 현장에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노래방 PC방 등 집단 시설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비하도록 하는 방안을 더 검토할 예정입니다.

◇ 각국 정상 ‘기후변화’ 화상 회의…중·러는 온도차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화상 회의에 세계 각국 정상급 인사 40명이 참석했습니다. 회의를 개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실존적 위기'로 규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절반 넘게 줄이겠다는 새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강화된 목표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선제적 감축에 호응하는 세계 각국의 공동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나라들은 추가 감축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대신, 개발 도상국과 선진국 간 서로 다른 이해관계의 조정 등을 위해선 미국이 아닌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가 논의 중심이 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이번 정상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1월 영국에서 개최될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보다 구체화된 형태의 공동 목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구미 3살 여아 사망사건, 친모 첫 재판 열려
구미 3살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 모 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검찰은 첫 재판에서 석 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 22살 김 모 씨가 낳은 아이와 자신이 출산한 아이를 바꿔치기해 미성년자를 약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석 씨는 숨진 아이의 시신을 숨기려 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출산 사실과 아이 바꿔치기는 여전히 부인했습니다. 석 씨 측 변호인은 사선 변호인의 사임으로 재판 준비가 충분하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첫 재판은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석 씨가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앞으로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정 앞에서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5명이 이른 아침부터 피켓과 입간판 등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엄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인도 하루 확진 31만명 세계 최다…삼중변이까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 가족복지부가 집계한 22일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1만4000명. 지난해 1월 미국 기록인 30만7000명을 넘어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검사 수 대비 신규 확진 비율도 무려 20%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인도 의료 시스템도 붕괴했습니다. 병실, 치료제, 의료용 산소 등이 부족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장에도 심각한 부하가 걸렸고, 묘지 공간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 폭증 원인으로는 인도 정부와 국민의 안이함,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꼽힙니다. 정부는 경제 악화를 우려해 지나치게 일찍 봉쇄 조치를 해제했고, 국민들은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축제를 즐겼습니다. 이로 인해 전염력이 강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 쓰나미'가 발생했다는 분석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변이 바이러스 세 종류를 함께 보유한 '삼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발견됐습니다. 삼중 변이는 이중 변이가 진화한 형태로 전염력이 더 강력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 '담수화 바닷물' 마시는 해군…日 오염수 방류 '직격탄'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하면서, 함정에서 바닷물을 조수기로 담수화한 물을 마시는 해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함정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이 워낙 좁고 식수 탱크도 작아 물이 귀한 잠수함에서도 조수기로 거른 담수가 긴요한 식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걱정한 해군은 지난해 5월 '방사능 오염수가 임무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한 민간연구소에 맡겼습니다. 최근 보고서가 나왔는데 "조수기는 삼중수소, 세슘, 스트론튬 등 방사능 물질을 걸러낼 수 없다", "임무 수행을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군이 보유한 함정은 150척, 조수기가 필요한 장병은 1만 6000명에 달합니다. 이대로라면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거나 조수기 사용을 멈춰야 해 전력 약화가 불가피합니다. 연구 결과를 받아 든 해군은 대책 마련을 고민 중인데 당장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 얼음 얼고 쓰레기투성이…폐건물에 확진자 가둔 공군
한 공군부대가 영하 20도 맹추위에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던 병사와 접촉자들을 얼음이 꽁꽁 얼고 쓰레기투성이인 폐건물에 격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격리된 사병들은 난방은커녕 물도 나오지 않는 곳에서 사흘이나 버텨야 했습니다. 결국 4명 중 3명이 확진됐는데,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강추위 속 2박 3일을 버틴 뒤에야 군 치료센터로 이송됐습니다. 해당 부대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동안 상당수 사병들을 열악한 폐건물에 격리했습니다. 해당 부대는 공군의 자체 감찰을 받았지만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공군은 산간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해당 부대가 최대한 빨리 확진 병사들을 이송하려고 노력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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