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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체급 키운 분자진단 ‘진시스템’…성장성 특례로 2분기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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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체급 키운 분자진단 ‘진시스템’…성장성 특례로 2분기 코스닥 입성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4.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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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300 Real-time PCR System. 사진=진시스템
〈UF-300 Real-time PCR System. 사진=진시스템〉

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대표이사 서유진)이 5~6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착수한다. 진시스템은 면역진단 방식과 NGS(차세대 염기서열) 방식의 단점을 보완해 차별화된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적이 퀀텀점프했다. 회사는 확보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진시스템은 현재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로 다음달 5일 효력이 발생하면 6~7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업무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42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6,000~2만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228억~285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인트론바이오, 피씨엘, 휴마시스, 녹십자엠에스, 진매트릭스 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비교기업의 평균 PER 28.73배를 적용해 주당기업가치를 산정한 후 할인율 21.35~ 37.08%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결정했다.

상장은 성장성 특례방식을 활용해 진행 중이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기술성평가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진시스템은 2곳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평가기관 중 이크레더블은 “동사의 솔루션은 분자진단이 제공하는 우수한 검사 정확도(95% 이상의 민감도 및 특이도)를 제공하면서도 면역진단과 같이 신속하고(30분 이내) 간편하게 검사 수행이 가능하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현장 분자진단 용도에 적합한 제품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이지만, 진시스템은 작년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32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25억원 적자에서 큰 폭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진단장비 인프라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진단장비와 진단키트를 함께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사업성과를 이뤄냈다.  

진시스템은 2010년 설립된 분자진단 토탈 플랫폼 업체다. 다수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장비, 키트, 시약까지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초고속 PCR 진단장비인 ‘GENECHECKER’와 바이오칩 기반 진단키트가 있다.

핵심기술은 △기존 PCR 검사 대비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실현한 정밀 하드웨어 기술 △한 번의 검사로 업계 최다 타깃을 검출시킨 High Multiplex 기술 △검사의 편리성을 확보한 Biochip 기술로 요약된다. 회사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법과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했다.

High Multiplex 기술은 최대 100개 이상의 다중진단이 가능한 기술이다. 솔루션 출시시 질병 진단 과정에서 소비되는 물적, 시간적 낭비 요소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칩의 경우 시료 반응 시간을 줄이고 교차오염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PCR 장비에 사용되는 얇고 긴 형태의 튜브 대신 편평한 구조의 바이오칩을 반응 포맷으로 사용하면서 블록형태의 열원 대신 판형의 열원을 채택해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다양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단시스템에 적용할 컨텐츠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세웠다. 최근에는 원천기술이 집약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진단키트와 살모넬라균 검사키트의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의 검사키트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美 AOAC(식품 관련 제품의 안전성 및 미생물 검사 시험법 공인 기관) 국제 인증을 받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에는 모기매개감염병, 결핵, 증상 기반 감염병 진단 등 신규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가능한 차세대 자가 분자진단 검사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한편 플랫폼 기술 기반의 OEM/ODM 사업도 병행함으로써 현장진단형 분자진단 플랫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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