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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1조 돌파 '무신사' 기업가치 2.5조원 ... 1,900억 지분 보유 美 세쿼이아캐피털, 미국 IPO로 엑시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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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액 1조 돌파 '무신사' 기업가치 2.5조원 ... 1,900억 지분 보유 美 세쿼이아캐피털, 미국 IPO로 엑시트할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3.1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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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무신사 SNS 이미지
〈사진=무신사 SNS〉

온라인 패션업체 무신사(MUSINSA)가 최근 미국 벤처캐피털(VC) 세쿼이아캐피털과 국내 투자회사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무신사는 약 2조5000억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 유치는 무신사가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는 처음으로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지속해서 빠른 성장세를 입증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가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은 2019년 11월 세쿼이아캐피털의 투자이후 1년3개월여 만이다. 당시 무신사는 190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18억9000만달러(약 2조2024억원)를 기록하며 국내 열 번째 유니콘에 등극한 바 있다. 쉐쿼이아캐피털은 야후, 구글, 유투브, 링크드인 등 120여개 기업에 투자한 전설적인 미국 벤처캐피털이다. 쉐쿼이아캐피털은 거의 대부분의 투자를 미국 증시를 통해 회수한 만큼, 무신사의 미국증시 상장이 기대된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무신사는 신사업 확장, 물류 시스템 확충,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남성복 외에 여성복 플랫폼인 우신사를 더 키우고, 한정판 상품을 판매하는 래플(무작위 추첨) 제품군도 늘릴 방침이다.

무신사는 2001년 조만호 대표가 개설한 신발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했다. 2005년 회원 수 15만 명을 돌파, 2008년에는 25만 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다. 2009년에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운영 대행 사업을 시작했고, 같은 해 프리미엄 스토어 '무신사 스토어'를 설립했다. 2011년 입점 브랜드 100개를 돌파한 무신사는 2013년 연간 총 거래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

2016년 무신사는 여성 전용 쇼핑몰 ‘우신사’를, 이듬해엔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 4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2016년 1990억원이던 무신사의 거래액은 2018년 4500억원, 2019년 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무신사는 코로나19 불황에도 온라인 몰 활성화 전략을 통해 고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액도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 2월 기준 누적 회원수는 800만명에 달하며, 지난해 10월 기준 월 활성이용자(MAU)는 345만명을 돌파했다.

무신사는 최근 입점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해 유럽을 기반으로 패션 세일즈 사업을 전개하는 아이디얼피플에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시장 공략도 진행 중이다. 무신사는 지난 1월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 국내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돌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신사는 반응형 데이터 알고리즘으로 지금 가장 인기있는 상품과 브랜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무신사 랭킹숍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또한 궁금한 패션 아이템을 사진 촬영과 음성으로 찾아보는 이미지 & 보이스 검색 서비스, 상품 선택을 돕는 실측 기반 사이즈 및 체형별 핏 가이드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큐레이팅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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