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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공모 절차 돌입…공모가 기준 최대 1,013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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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피오, 공모 절차 돌입…공모가 기준 최대 1,013억원 조달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3.1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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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사진=에이치피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사진=에이치피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에이치피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일정에 돌입한다. 에이치피오는 ‘신애라 유산균’ ‘다니엘 헤니 비타민’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로 공모규모는 공모가 기준 최대 1013억원에 달한다. 공모가가 밴드 상단으로 확정될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5000억원을 웃돈다.

에이치피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일정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다음달 5~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8일과 9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4월 19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고, 키움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에이치피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398만7632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200원~2만5400원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885억원에서 1013억원으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코스맥스비티아이와 쎌바이오텍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 31.89 배가 적용돼 기업가치가 산정됐으며, 공모가는 여기에 16.05~26.63%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 안팎으로 제시된 데는 에이치피오가 최근 3년간 연평균 54.2%의 높은 매출성장을 기록 중인데다, 지난해에는 별도기준 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섰을 정도로 실적성장세가 가팔라진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영업이익율도 지난해 기준 20%에 근접해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대주주인 이현용 대표이사가 공모 전 기준 88.3%의 지분을 보유 중이어서 이번 공모는 구주매출이 병행된다. 신주모집이 공모주식의 75% 구주매출이 25%인 구조다. 공모 후 이 대표의 지분은 70.03%로 줄어든다.

2012년 4월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Denps(덴프스)'라는 대표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사업을 하고 있다. 덴프스의 주요 제품 라인업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와 비타민 ‘트루바이타민’ 콜라겐 ‘어린콜라겐이너씰’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비중은 프로바이오틱스 59.3%, 비타민 23.5%, 콜라겐 6.2%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도 하고 있다. 2016년 덴마크 자회사(Denps Aps) 설립으로 시작된 글로벌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티몰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High&gogo Denmark organic milk powder’는 3~14세가 먹는 성장 기능성 분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하이엔드 제품으로 월마트가 운영하는 현지 1위 회원제 매장 ‘샘스클럽’에 입점하는 등 중국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존 제품을 단순히 해외에서도 판매한다는 방식의 접근보다는, 시장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제품군을 선택하고, 양질의 원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전략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유연한 사업체계가 중요하다”면서 “당사는 현지 대리상을 중심으로 한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자회사(Denps Shanhai)를 통해 현지의 온, 오프라인 판매채널 등 영업기반을 지난 몇 년간 구축해 왔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홈쇼핑을 시작으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꾸준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피오는 아마존 입점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소비자들이 직접 효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위해 제품 기획 및 개발 능력은 물론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덴프스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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