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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KT·LG유플서 잇단 투자유치… 연내 IPO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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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앱마켓' 원스토어, KT·LG유플서 잇단 투자유치… 연내 IPO '청신호'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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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스토어 홍보 이미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 원스토어 홍보 이미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ONE store)가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다 이번 투자를 이끌어내면서 연내 IPO(기업공개)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스토어는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 C투자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 3사의 공감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KT는 원스토어에 210억원을 투입해 지분율 3.1%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도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0.7%를 얻었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 3사 53.9%, 네이버 26.3%, 재무적투자자 18.6% 등으로 재편됐다. 원스토어는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 사업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공동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스토어 측은 이번 투자를 두고 통신3사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SKT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U+스토어 등 각 사의 앱마켓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합한 앱마켓으로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이후 이들 통신3사는 원스토어 유료 결제 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의 형태로 사업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국내 유일 토종 앱스토어인 원스토어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게임 ∙ e-Book/웹툰 ∙ 커머스 ∙ VOD ∙ 음악 등 5개 영역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원스토어는 출범 이후 5년 만인 지난해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0분기 연속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시장조시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3%(구글플레이스토어 71.2% · 애플앱스토어 10.5%)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러한 원스토어의 성장세에 대해 키움증권 장민준 애널리스트는 더스탁에 “원스토어는 앱스토어 생태계에서 평균 30%의 마켓 수수료율 대비 저렴한 수수료율로 양질의 컨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2021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상장준비에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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