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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中 클래식 음악 업체 '쿠커뮤직홀딩' 뉴욕증시 상장 ... 시총 2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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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中 클래식 음악 업체 '쿠커뮤직홀딩' 뉴욕증시 상장 ... 시총 2억7,000만 달러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1.15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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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커의 상장 세리머니.
쿠커의 상장 세리머니.

중국의 클래식 음악 라이센싱 기업 쿠커뮤직홀딩(Kuke Music Holding Limited, NYSE: KUKE)가 뉴욕증시 상장을 마쳤다. 쿠커는 5백만 주를 공모가 10달러에 상장했다. 거래 첫날 10.5달러에 개장됐고 1월 14일 기준 9.19달러에 마감됐고 시가총액은 2억7,000만 달러를 넘겼다. 쿠커의 IPO는 도이치뱅크, 중신건투국제증권 등이 주간사를 맡았다.

쿠커는 중국에서 클래식 음악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전념하면서 클래식 음악 라이선스, 구독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커는 2019년 가장 큰 클래식 라이센싱 업체이자 두번째로 큰 온라인 클래식 음악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커는 매출 측면에서 클래식 라이센싱 시장의 46.6%, 온라인 클래식 음악 구독 서비스 시장의 13.8%를 차지하고 있다. 

쿠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우리는 2019년 스마트 피아노 도매 수입 1위, 스마트 피아노 교육 서비스 매출과 학생 수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또한, 북경 뮤직 페스티벌(BMF)을 인수한 후, 중국에서 대규모 클래식 라이브 이벤트를 개최하는 경험과 규모를 갖춘 몇 안되는 회사"라고 밝혔다. 

쿠커는 클래식 음악 최대 유통업체 중 하나인 낙소스(Naxos)와 오랜 기간 협업하고 있다. 쿠커는 현재 약 180만 개의 음악 트랙, 1,900여개의 비디오 제목, 25만 개의 음성 콘텐츠, 그리고 5,750권의 악보가 저장돼 있는 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쿠커가 중국에서 독점적 라이선스 업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허와 저작권이 부여된 곳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Tencent Music Entertainment Group)과 디지털 음악 서비스 공급자 넷이즈 클라우드 뮤직(NetEase Cloud Music) 등이 있다. 쿠커는 지난 수년간 대학과 음대, 공공 도서관 그리고 개인들을 구독자로 유치해 왔다.

쿠커는 스마트 음악 교육 솔루션 쿠키(Kukey)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음악 교육 방식은 음악 교사의 전문지식에 크게 의존하게 한다”고 말하며, “표준화된 커리큘럼으로 교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습지도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학생들은 쿠키를 통해 보다 풍부한 학습 자료를 접할 수 있으며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고품질의 피아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쿠키는 유치원에 무료로 스마트 피아노를 배치하고 유치원 교사들로 하여금 트레이닝을 마친 뒤 쿠키 강좌를 진행하면서 월별, 학기별, 혹은 학년 별로 수강료를 받는다. 따라서 회사는 별도로 교실과 강사를 구할 필요 없이 효율적으로 쿠키의 교육 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 학부모 역시 피아노를 구매하거나 음악 교사를 채용할 필요가 없다. 쿠키와 협력 중인 유치원은 2019년 7월 43개에서 2020년 9월 1,300개로 늘었고 학생 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고 쿠커 측은 밝혔다.

쿠커의 서비스는 웹사이트(www.kuke.com)와 모바일 앱, 그리고 스마트 음악 기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쿠커의 구독 서비스는 기관 구독자인 경우 연간 7,000-40,000위안을 지불해야하며, 개인 구독자는 월 약 40위안을 지불한다. 현재 743개의 기관 구독자가 쿠커를 이용 중이다.

출처: 쿠커 웨이보. CEO 허 위(He Yu)
CEO 허 위(He Yu)가 뉴욕증시 상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출처: 쿠커 웨이보. 

중국 클래식 음악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해외 시장 분석가는 중국 클래식 음악 시장이 2019년 17억3840만 위안(약 2953.4억 원)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약 24억 위안(약 4077.4억 원)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현지 스마트 뮤직 교육에 대한 수요 역시 탄탄하다. 2019년 7억 위안(약 1189억 원)을 넘어섰던 중국 스마트 뮤직 교육 시장은 2025년 9억 위안(약 1528.7억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커의 흑자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9개월간 4089만 위안(약 69.5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20년 9개월 동안에는 매출이 소폭 하락해 3491만 위안(약 59.3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9개월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23만 위안(약 2.9억 원) 보다 45배 이상 늘어난 5886만 위안(약 100.3억 원)의 손실을 냈다.

쿠커의 설립자는 허 위(He Yu)로 현재 CEO 및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중국 음악가 협회의 신흥 음악 공동체 작업 위원회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뒤스부르크 음대에서 음악 교육을 받았고, 몽펠리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수료했다.

호이텅 찬(Hoi Tung Chan)은 최고재무책임자다. 크레딧스위스, 스탠다드차타드 및 라보뱅크와 같은 다양한 글로벌 투자 은행에서 근무했으며, 공모와 자금 조달,  기업인수 합병 등을 담당했다. 찬은 홍콩 중문 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고 일리노이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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