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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개발 '인투셀', 340억 투자 유치… “올해 말 IPO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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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개발 '인투셀', 340억 투자 유치… “올해 말 IPO 예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0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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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링커 기술 설명. 출처= 회사 홈페이지
사진= 링커 기술 설명. 출처= 회사 홈페이지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창업 5년만에 3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인투셀은 누적 500억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인투셀은 최근 340억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등 총 9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은 면역관문 분자인 'B7-H3'를 타깃하는 ADC 비임상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인투셀 관계자는 “1분기 내에 최종 후보 물질을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B7-H3 타깃은 글로벌에서도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인투셀은 레고켐바이오의 공동창업자였던 박태교 대표가 지난 2015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기반 기술로 링커(Linker)와 항체-약물복합체 기술(ADC, antibody drug conjugates)을 적용해 표적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항체-약물복합체란 암세포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에 독소를 달라붙게 하면, 독소가 세포 내부에서 독성물질을 방출하면서 암세포를 사멸에 이르게 하는 표적지향형 기술이다. 인투셀이 개발한 자체 플랫폼인 오파스(OHPAS, Ortho-Hydroxy Protected Aryl Sulfate) 플랫폼은 항체와 항암제를 연결하는 링커(linker) 기술이다. 링커는 항체와 톡신의 결합체가 암세포까지 전달되도록 하는 ADC 치료제의 핵심 기술로, 링커가 끊어진다면 독성 약물에 의하여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인투셀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한 오파스 링커 기술은 혈중에서 안정적인 특성을 가지며, 타깃 암세포안에 들어갔을 때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차별성은 링커에 결합시킬수 있는 독성 화합물 범위가 넓다는 점이다. 기존의 ADC 링커 기술은 주로 아민 계열의 약물을 이용하며, 페놀 계열 약물은 약물 구조를 변형해야하기 때문에 독성 항암효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인투셀은 페놀 계열의 약물도 항체에 결합할 수 있도록 오파스 플랫폼을 개발하여 표적항암제 미충족 분야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인투셀 약물복합체의 또다른 특징은 다양한 구조로 짜여질 수 있어 기술수출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구성 물질을 모두 연결한 약물복합체 뿐만 아니라 단일 물질을 각각 개별적으로 기술 수출하는 게 가능하다. 다국적 제약사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설계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인투셀은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코스닥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투셀 관계자는 더스탁에 “인투셀은 저분자 위주의 신약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독창적 아이디어 창출 및 기술적 검증에 기반한 신개념 기반기술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투셀의 임직원은 이미 벤처기업 창업에서 코스닥 상장까지 경험했으며, 인투셀이 주된 사업화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는 약물 복합체 연구개발 분야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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