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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타액 분석' 바이오 기술업체 GBS, 연내 공모가 회복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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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타액 분석' 바이오 기술업체 GBS, 연내 공모가 회복 어려울 듯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0.12.30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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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3일 나스닥에서 첫 거래가 시작된 실시간 진단 테스트 업체 GBS(GBS, Inc., NASDAQ: GBS) 주가의 연내 공모가 회복은 불가능해 보인다. 공모가 17달러의 GBS는 거래 첫날 9.24달러로 첫 거래가 시작됐고 이후 현재까지 9달러 내외의 박스권에서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은 9000만 달러에서 횡보중이다. GBS는 IPO 공모를 통해 약 216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장 당시 도슨 제임스 증권이 해당 공모의 유일한 주간사를 맡았다.

# 실시간 진단키트 ... 타액기반 분석기술 독자개발 = GBS의 주력 사업은 코로나19와  당뇨병 예방 및 진단을 위한 실시간 진단 테스트다. 이 회사는 바이오센서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진단 테스트를 개발한다.변형된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Organic Thin Film Transistor, ‘OTFT’)를 이용한 유기 반도체를 사용한다.

이 회사는 바이오센서 플랫폼을 통해 타액을 검사,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타액 글루코스 바이오센서(Saliva Glucose Biosensor, ‘SGB’)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유기 트랜지스터로서 글루코스산화효소(glucose oxidase enzyme, ‘GOX’)를 활용한다. 이는 포도당에 전류를 생성하는 일련의 반응을 유발하는 효소로 포도당을 측정하고 모니터링한다.타액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 타액 속 포도당의 양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전기신호가 발생되고 이는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앱 또는 전용 스마트리더를 통해 포도당 판독이 이루어진다. 여기서 생성된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동시에 인공지능시스템을 거쳐 사용자와 환자에게 의료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포도당 수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출처: GBS 웹사이트.SGB 사용 예시. 타액 검사 후, 바이오센서를 스마트기기에 가까이 가져가면 검사 결과가 송출 된다. 또한 개인 상태에 따라 상이한 맞춤 라이프스타일 조언을 한다.
출처: GBS 웹사이트.SGB 사용 예시. 타액 검사 후, 바이오센서를 스마트기기에 가까이 가져가면 검사 결과가 송출 된다. 또한 개인 상태에 따라 상이한 맞춤 라이프스타일 조언을 한다.

SGB의 특허기술은 혈당보다 100배 낮은 수치의 포도당까지도 감지한다. GBS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타액 바이오센서 SGT 개발에 있어 환자의 당뇨관리 비용을 줄이고 검사 편의성에 주력했다. 한편, 우리 회사는 저비용 대량생산에 유리한 릴투릴(Reel to reel) 프린팅 기술을 사용해 제조하기 때문에 제조비용이 한 개당 약 0.001달러 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SGB는 혈액검사를 대체할 간편하고 저렴한 포도당 테스트이다. 우리 기술을 통해 환자들은 포도당 모니터링을 보다 쉽게 더 많이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분석대상 자유롭게 변경 ... 아태시장 진출 계획 = GBS의 SGB는 제품 출시를 앞두고 분석기기의 성능에 대한 임상 평가와 승인을 얻기 위한 최종 단계에 있다. 회사측이 제공한 사업설명서에 따르면 GBS는 아시아 시장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당뇨병 환자는 약 1억64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당뇨병 인구의 38%를 차지한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를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SGB 바이오센서 플랫폼은 분석대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포도당을 타깃으로 할 수도 있고 SARS-CoV-2(코로나바이러스), 암 바이오마커, 면역 검사와 호르몬 그리고 기타 바이오마커에 특화된 항체를 대상으로 할수도 있다. 기본적인 감지 메커니즘 변경이 없이 모니터링 대상을 자유롭게 바꿀수 있다는 얘기다. 음으로 대체된 인식 요소는 SGB와 동일한 방식으로 감지되는 전류 신호를 생성한다.

# 타액으로 진단 ... 진단 대상 자유롭게 변경 = GBS는 이같은 장점을 활용해 코로나 감염으로 생기는 항체를 감지해내는 바이오센서를 개발,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바이오센서는 특화된 나노물질로 코팅이 돼 있고 이 코팅이 특정 항체를 감지해 과거와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는지를 판단한다.

GBS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보다 향상된 항체 진단이 시급하다. 타액으로 간단히 항체를 검출할 수 있다면 개인은 물론 인구 수준의 전염, 감염 그리고 면역 역학 등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GBS는 코로나19 이외에도 면역, 호르몬, 화학, 종양 바이오마커, 핵산 검사 등을 위한 플랫폼 개발도 추진중이다. 

# 아직 매출은 없지만 ... 타액기반 진단 시장 가능성 매력적 = GBS는 거의 매출이 없다. 6월30일 마감한 올해 회년도 영업손실은 347만 달러로 작년 739만 달러 보다 2배 이상 줄었다. 매출은 없고 손실만 나지만 이 시장의 가능성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최근 존스 홉킨스 환경보건공학부와 블룸버그 공중보건학부의 논문에 따르면, 침샘 항체 반응으로 SARS-CoV-2에 감염됐었던 사람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타액 기반 접근법은 정확하면서 대규모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진단에 고통없는 비침습적 접근법의 시장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액 항체테스트는 혈액검사에 비해 대규모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대상 인구의 내성과 민감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증상 발생 후 열흘 이내에 타액을 채취했을 때, 100%의 민감도(질환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일 확률)와 99%의 특이도(질환이 없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음성일 확률)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 GE헬스케어 출신 CEOGBS의 CEO는 해리 시메오니디스(Harry Simeonidis) 회장이다.헬스케어, 제약회사, 그리고 생명과학 사업 분야에 걸쳐 고위직을 맡으며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해리는 앞서 파마포스(FarmaForce Limited)에서 제너럴 매니저를 지냈다. 그는 호주 헬스케어 분야의 고객을 상대로 한 컨설팅회사를 운영한 이력이 있다. 이 외에도 해리는 GE헬스케어(GE Healthcare)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과 제너럴매니저, 그리고 GE헬스케어 호주와 뉴질랜드의 CEO를 맡은 바 있다.

CFO는 iQ그룹글로벌(The iQ Group Global)과 IQ캐피털(IQ Capital(USA) LLC)에서 근무 중인 스피로 사키리스(Spiro Sakiris)가 담당하고 있다. 그는 iQ그룹글로벌의 상장 법인의 CFO와 COO 재직했으며, 이코노모스 차터 어카운턴츠(Economos Chartered Accountants) 재직 경력을 포함해 32년간 회계, 세무, 사업자문, IPO자문 분야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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