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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사업모델특례' 상장 추진...개인건강기록 디지털 플랫폼 국내 첫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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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사업모델특례' 상장 추진...개인건강기록 디지털 플랫폼 국내 첫 상용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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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라이프시맨틱스 트위터
〈출처=라이프시맨틱스 트위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건강기록 디지털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상용화한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은 사업모델 특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업모델특례는 기술력을 평가하기 어려운 업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마련됐다. 상장심사에는 기술성 외에도 사업모델의 타당성과 경쟁우위도, 개별역량 등 다양한 평가항목이 적용되며, 사업모델 특례의 경우 일반기업에 비해 상장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사업모델특례도 외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사업평가등급 A와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1호기업은 지난해 탄생했다.

인공지능기반 언어 빅데이터 기업 ‘플리토’가 첫 타자로 지난해 7월 코스닥에 진출했으며, 뒤이어 캐리와 장난감친구들의 제작사 ‘캐리소프트’가 이 방식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엔비티’와 특정 타깃 소비자 대상 광고 플랫폼업체 ‘와이더플래닛’이 같은 방식으로 코스닥상장을 진행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상장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호 기업인 플리토의 상장을 성사시킨 이력이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외부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정보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디지털헬스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7년간 자체 개발해 지난해 출시한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다. 회사는 개발에 210억원을 투입했다.

라이프레코드는 의료 데이터 관리 및 처리, 진료기록, 유전체데이터, 건강과 관련된 개인의 일상을 데이터로 축적한 라이프로그, 영양평가, 질환예측, 보안 및 인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이다. 일종의 개발 엔진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솔루션의 기반이 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질환예측 AI기반 비대면 영업지원도구 '하이(H,AI') △암경험자와 의료인이 만들어가는 치료솔루션 '오하(OHA)' △원격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비대면 의료서비스 '닥터콜(Dr.Call)' 등을 출시했다. 또 한화생명에 플랫폼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해 헬로 APP(라이프시맨틱스 BaaS)를 출시하기도 했다.

회사는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디지털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3세대 치료제로도 불리는 디지털치료제란 글자 그대로 게임·가상현실(VR)·AI 등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소프트웨어나 디지털기기 기반 치료제다. 라이프시멘틱스는 현재 호흡기 질환, 암, 치매,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 5개 적응증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진척이 빠른 분야는 호흡기질환과 암이다. 암예후 치료제 ‘레드필 케어’와 호흡기질환 재활 치료제 ‘레드필 숨튼’은 개발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디지털치료제의 글로벌 임상도 계획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레드필 숨튼은 폐암 및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이 호흡기 재활을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만든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라면서 “환자 호흡재활을 위해 맞춤형으로 운동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리포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송승재 대표로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어랩스와 솔브레인이 각각 18.4%와 1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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