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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IPO파트너는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2022년 증시입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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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IPO파트너는 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2022년 증시입성 전망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3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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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쏘카 공식블로그
〈사진=쏘카 공식블로그〉

설립 9년 만에 ‘유니콘’ 반열에 오른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IPO 대표 파트너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했다. 삼성증권은 공동주간사로 합류했다. 이번 결정은 국내 증권사에 IPO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부한지 한달 여만이다. 주간사 선정 이후 지정감사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상장시기는 2022년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쏘카의 수익성이 본궤도에 오르지못한 만큼 사업모델 특례나 테슬라 상장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쏘카는 지난해 매출 2567억원에 영업손실 7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형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설립 2년 후인 지난 2013년 2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7년여만에 10배로 수직상승했다. 회사 측은 올해 코로나19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유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지만, 모빌리티 분야는 가속페달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현대카드의 결제 데이터 분석결과에서도 확인된다. 현대카드가 최근 4년간 주요 공유모빌리티 서비스 가맹점 21곳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공유킥보드의 서비스 결제금액은 2017년 약 111억원에서 올해 10월 19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 구독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337건이던 서비스 결제건수는 올해 10월까지 839건을 기록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간으로는 1000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글로벌 공유 모빌리티의 상징인 우버의 주가도 이달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공유모빌리티의 긍정적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쏘카는 국내 카셰어링 선두 업체다. 23일 현재 전체 회원수 635만8704명을 확보했다. 회원 수는 6년여만에 10배 이상 불어났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업계 선두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객이 자신의 차량 이용패턴에 맞춰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쏘카 패스’는 누적 가입자 30만명을 달성했다. 1년 여만에 구독자 수가 4배 이상 폭증했다.

또 한달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쏘카 플랜’을 비롯해, 안쓰는 날엔 이웃에게 공유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쏘카 페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용 카셰어링 ‘쏘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상품을 운용 중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해 성장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쏘카는 대리기사 중개 서비스 ‘타다 대리’, 가맹 택시 서비스 ‘타다 라이트’, 중고차 판매 서비스 ‘캐스팅’ 등의 신성장엔진을 마련하고 있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캐스팅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쏘카는 차량운영 데이터로 품질을 평가, 분석해 판매제품을 엄격하게 선별했으며, 전문 차량공업사의 품질 검사와 개선 작업을 모두 마쳤다”면서 “유통과정을 최소화한만큼 차량 가격이 시장가 대비 평균 10% 이상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쏘카는 올해 10월 사모펀드 운용사 에스지 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투자 전문회사 송현인베스트먼트에서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과정에서 1조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면서 국내 모빌리티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우뚝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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