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휴보’ 로봇 개발 '레인보우로보틱스', 성장성 특례상장 예심 통과
상태바
‘휴보’ 로봇 개발 '레인보우로보틱스', 성장성 특례상장 예심 통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1.04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보2. 출처=회사 홈페이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 인간형 로봇 '휴보2'. 출처=회사 홈페이지〉

로봇 제조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을 본격화한다.

상장은 성장성 특례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장성 특례 트랙은 기술성 평가가 필수요소는 아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무려 3곳의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나이스디앤비를 대상으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한 곳에서는 AA등급을, 나머지 두곳에서는 A등급을 획득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작년과 재작년에도 각각 성장성 특례상장과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바 있다. 회사는 삼수 만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다만 이번에는 일반 투자자들 보호조치가 있는 성장성특례 트랙을 추진하면서 세 곳의 외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받는 등 상장에 만전을 기했다.

성장성특례 상장은 상장 후 일정기간 주가가 부진하면 주간사들이 공모가액의 90% 수준에서 주식을 되사주는 풋백옵션이 적용된다. 기술성평가가 배제되는 대신 일반투자자들을 위한 어느 정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셈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출발한 벤처기업으로 2011년 설립됐다. 로봇과 로봇부품을 비롯해 천문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이족보행 로봇과 협동 로봇이다.

회사는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플랫폼을 오랜기간 연구해오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HUBO시리즈, 협동로봇 RB시리즈, 사족보행 로봇, 모바일 플랫폼,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머노이드 서비스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해 유명세를 탔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한 인간형 로봇 '휴보2'는 MIT, 구글 등 글로벌 연구기관에 연구용 플랫폼으로 판매되기도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이족보행 로봇을 포함해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동기, 구동제어기, 센서, 실시간 운영체계, 브레이크 시스템, 배전시스템 등 핵심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최대주주는 오준호 대표로 3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위해 26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