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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예심 통과…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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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예심 통과…코스닥 이전상장 '본격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0.30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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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3대 경쟁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지놈앤컴퍼니 3대 경쟁력.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면역항암제 기업 지놈앤컴퍼니가 29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전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상장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예심 통과는 심사를 청구한지 30여영업일만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지놈앤컴퍼니는 패스트트랙(신속 이전상장 제도) 수혜를 받았다. 거래소는 코넥스 시가총액 2000억원 등 일정한 요건을 충족한 코넥스시장 우량기업에 대해 코스닥 상장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켜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술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7월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는 통과했다.

지놈앤컴퍼니는 항체연구와 유전체 기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으로 서울의대 출신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면역∙항암 중심의 의약품 외에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 중이다.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출처=회사 홈페이지〉

주력 파이프라인 중 가장 먼저 임상단계에 돌입한 것은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001’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 임상에 진입한 것은 25건에 불과하다. 지놈앤컴퍼니는 그 중 한 곳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GEN-001과 PD-L1 면역관문억제제 아벨루맙을 병용하는 글로벌 공동임상 계약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1∙1b상 승인까지 획득했다.

이외에도 뇌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 피부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EN-501’ 등이 있다. ‘SB-121’은 지난 8월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신규로 확보한 파이프라인이다. 내년 상반기 임상1상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또 자체 신규 발굴타깃(Novel Target)을 활용해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신약개발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편 지놈앤컴퍼니는 pre-IPO 형식으로 지난 8월말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200억원의 신규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당시 10% 할인율을 적용한 기업가치는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회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임상시험 등에 자금을 투입해 신약개발에 고삐를 당길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배지수 대표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연구개발에서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제약 헬스케어 그룹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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