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에 4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완공시 4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삼성바이오단지 내 25만6000리터 규모의 4공장을 신설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1조74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39.96% 수준이다. 이는 지난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회사는 오는 2023년 8월31일까지 시설을 완공한다는 방침이며, 2022년 말부터는 부분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바이로직스 측은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과 더불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속도, 글로벌 제약사들의 CMO/CDO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제 4공장 증설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계 단일 공장 기준으로 최대 생산시설은 18리터 규모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공장이다. 4공장이 완공되면 기록을 자체 경신하게 되는 셈이다. 제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2만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 (7.3만평)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제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apa는 62만 리터로 글로벌 전체 CMO 생산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4공장 건설로 기존에 확보된 모든 부지를 소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2의 바이오 캠퍼스 설립을 위해 인천 송도에 10만평 규모의 추가 부지 확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중이다.
향후 추가 부지가 확보되면 바이오벤처 육성 공간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R&D(연구개발) 및 분석 서비스 시설도 구축해 바이오 기술 개발 기능을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