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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과 2조7412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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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이노베이션과 2조7412억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 우연 기자
  • 승인 2020.02.03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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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247540)이 최근 매출액의 400%가 넘는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일 SK이노베이션과 2조7412억원 규모의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8년 매출액 5892억원 대비 465.2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에 니켈 비중이 높은 하이니켈계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소재를 공급하게 된다. 양극재의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배터리 효율이 좋아지기 때문에 하이니켈계 양극소재는 주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다.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최대 배터리 양극재 생산업체지만 이번 계약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은 이르면 올해 1분기 중에 SK이노베이션 전용 양극재 공장을 포항에 착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양극재 공장은 3개의 생산라인을 갖춰 연간 생산능력 2만6,000t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이미 SK이노베이션향 전용 공장 CAM5N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봤을 때 kg당 $26의 판가를 가정시 매년 7400억원의 매출이 발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에코프로비엠이 가진 성장 잠재력의 일부만 표출된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외 국내 전략고객사의 양극재 스펙 변화(NCM→NCA)로 에코프로비엠은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해 중장기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금일(3일)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장중 6만6,200원(25.14%)까지 올랐다가 20.98% 오른 6만4,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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