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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사업구조 재편…'반도체 장비용 세라믹부품 사업' 물적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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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 사업구조 재편…'반도체 장비용 세라믹부품 사업' 물적분할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12.12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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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의 반도체 세라믹히터. 출처=회사 홈페이지
〈신설법인 사업부의 반도체 세라믹히터. 출처=회사 홈페이지〉

미코(059090)가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부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 독립적인 경영활동과 객관적인 성과평가가 가능하도록 사업구조를 재편,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분할은 내년 1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월 1일 완료된다.

비상장법인이 되는 신설회사는 가칭 ‘미코세라믹스’로 세라믹히터, 세라믹 정전척(ESC), 소모성 세라믹 부품 등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부품 제조사업을 영위하게 된다.

주력장비 중 하나인 세라믹히터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CVD) 내에 탑재돼 챔버 내 온도를 조절하는 부품으로 2012년 미코가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세라믹 정전척의 경우 반도체 식각 공정 장비용 기능성 부품으로 2004년 국내 최초로 미코가 개발에 성공했다.

존속회사는 기존 사업 중 신설회사에 이전되는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을 관할하며, 세라믹 파우더제조, 세라믹고체연료전지(SOFC), LCD∙OLED용 정전척, 의료용 세라믹부품 등의 제조사업을 맡는다.

지난해 해당사업의 매출액이 540억원에 달했던 신설회사는 자본 172억원, 부채 399억원, 자본금 20억원으로 새 출발하게 되며, 존속회사는 분할 후 자본 652억원, 부채 234억원, 자본금 157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미코가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13년 세정∙코팅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코미코(현재 코스닥상장사)를 설립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회사의 덩치를 키운 경험이 있다. 당시 코미코를 활용해 투자재원을 다각도로 마련했던 미코는 이를 주력사업에 재투자하는 한편 반도체 제조용 웨이퍼칩 검사장비 제조업체의 엠투엔의 지분 인수, 바이오사업 확대 등을 통해 사업의 영역을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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