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특례 2호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올리패스(244460)가 상장 첫날인 지난 20일 발행주식의 10%가 넘는 전환사채(이하 CB)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리패스는 6∙7∙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CB 중 190만2265주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3.71%에 해당한다.
전환가격은 주당 1만4000원이다. 이들 CB는 지난해 3월 발행 당시 전환가격이 3만원이었으나 CB 인수계약서상 기업공개시 최초 전환가액이 공모가의 70%를 초과할 경우 전환가격을 공모가의 70% 수준으로 조정하기로 한 조항에 따라 1만4000원으로 하향됐다. 올리패스의 공모가는 지난 8월30일과 9월2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을 밑도는 2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8일이나 이번 전환물량 중 6회차 14만2858주, 7회차 53만5707주, 8회차 45만6568주는 다음달 20일까지 보호예수에 걸려 있는 상태다.
지난해 3월 발행이 결정된 이들 CB는 모두 표면이자율 0%에 만기이자율 4%로 발행됐다. 다만 발행규모와 만기일에서는 차이가 있다. 6∙7∙8회차 CB는 각각 20억원, 200억원, 150억원 규모로 발행됐으며, 만기일은 2022년 8월 9일, 11월 29일, 12월 20일이다.
6회차 CB는 이번에 모두 전환 청구됐기 때문에 미전환 잔액은 없다. 이번 전환청구 후 7회차 CB는 권면총액 58억원, 8회차 CB는 46억원의 미전환사채 잔액이 남는다. 전환가격 1만4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각각 41만1423주와 32만9140주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