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앤씨(MNC)솔루션, KOSPI 상장 통해 '글로벌 방산 및 민수 시장 공략' 가속화
방산용 모션컨트롤 부품 전문기업 엠앤씨솔루션(MNC솔루션, 대표이사 김병근)이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 시 상장을 앞두고 기업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1974년 설립된 엠앤씨솔루션은 방산용 서보밸브를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 국산화를 이끈 기업으로, 현재는 지상·유도·해상·항공·우주 등 방위산업 전 분야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의 주력 제품군은 K2 전차 및 K9 자주포의 포탑 구동 시스템, 천무·천궁-II 유도무기의 발사대 구동 장치, KF-21 전투기 및 수리온 헬기의 유압 펌프와 연료 조절 장치, 잠수함 음탐 장비용 안정화 장치 등이다. 이 가운데 방산용 서보밸브는 방산 외에도 우주항공, 로봇, 제철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K-방산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가 증가하며, 엠앤씨솔루션은 유럽, 중동,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4년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매출의 52.3%를 기록하며 내수를 넘어섰고,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1,885억 원, 영업이익은 101.2% 성장한 169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방산 사업의 수출 확대와 함께 민수 사업으로의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방산용 서보밸브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기계용 서보밸브 국산화,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개발, 풍력발전 터빈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항공 체계에서는 차세대 엔진과 중형 전술 수송기 개발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위성 탑재 장비 및 발사체 구동 장치 개발을 추진하며 미래전 대비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2공장 부지 매입, R&D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생산 및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병근 대표는 "K-방산의 글로벌 입지 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민수 및 우주항공 사업으로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며 글로벌 모션 컨트롤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3,000,000주를 공모하며, 공모 예정가는 80,000원~93,3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400억~2,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며, 12월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