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AI 패권과 국내 AI株 상승세 주목 … 셀바스AI, 크라우드웍스, 플리토 등 주가 반등
미국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은 2025년 1월 20일에 열린다. 이제 약 50여 일만 남은 시점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AI 산업을 핵심 전략 분야로 선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AI 규제를 철회하고 시장 중심의 혁신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 트럼프의 AI 전략: 규제 완화와 패권 강화
바이든 대통령이 도입한 'AI 행정명령'은 AI 모델 출시 전 안전성 검토, 딥페이크 워터마크 표기 등의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혁신을 저해하는 규제"로 간주하며 폐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도 AI 발전을 위해 '미국 AI 이니셔티브(American AI Initiative)'를 추진하며, 연구개발 투자, 교육 강화, 국제 협력 증진 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2기 재임 기간에는 AI 기술을 군사 및 국방 분야에도 적극 활용해 국가 안보와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AI 맨해튼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반 자율 무기, 사이버 방어 시스템 개발 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수혜와 기회
트럼프의 규제 완화 정책으로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오픈AI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이미 'xAI'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며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AI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의 AI 정책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중심의 AI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연방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 AI 주가 상승: 크라우드웍스와 플리토 주목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다가오면서 국내 AI 관련 상장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라우드웍스와 플리토는 최근 3거래일 동안 각각 30~40% 이상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고, 셀바스AI,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 등도 반등 기세를 잡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의 AI 산업 신정책이 국내 AI 기업들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바스AI(108860)의 최근 3거래일간 거래량은 1800만주를 넘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1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플리토(300080) 주가는 최근 5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1만75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 초입에 있다고 평가되는 크라우드웍스(355390) 주가는 상대적으로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 높다. 그러나 이 역시 최근 3거래일 동안 30% 가량의 주가 상승이 있었다. 코난테크놀로지(402030)와 솔트룩스(304100)도 지난 3 영업일 동안 30% 내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전문가들의 시각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미국과 중국의 AI 패권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AI를 포함한 전략 기술 분야에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칩 워(Chip War)**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 터프츠대 교수는 AI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AI 중심의 글로벌 패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AI 센터를 설립한 삼정KPMG는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심의 AI 산업 성장을 지원하고, 이를 저해하는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정KPMG는 국내 AI 기업들이 미국과의 제휴 및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