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통화 "협상통한 정전" 발언에 다시 힘 받는 재건주 ... 삼부토건과 HD현대家 등

2024-07-21     고명식 기자
일러스트=챗GPT

 

[더스탁=고명식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수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협상을 통한 종전을 언급했다. 이에따라, 종전 재건주들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삼부토건(001470)은 재건주 대표 종목으로 인식되며 최근에는 '트럼프 수혜주'라는 명칭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고 최근 5 영업일간 누적 거래량이 1억5천여만주에 이른다. 14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장중 1,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대사 출신 인물과 함께 지난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방문과 현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에너지, 건설, 주거, 스마트팜 사업 등 다양한 재건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HD현대계열 기업들도 재건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HD현대그룹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개최하고 재건 건설장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HD현대건설기계 30톤급 크롤러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 21톤급 휠굴착기, HD현대사이트솔루션 LPG지게차 등 5대다.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올해 4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전후 복구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주가는 앞자리가 바뀔만큼 상승했다. 5만2000원대 박스권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지난16일 종가 기준 6만4200원까지 치솟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12일 7,200원대 거래되던 주가는 이달 16일 종가기준 8,440원까지 뒤었고 최근 5 영업일 누적 거래량은 2700만주가 넘는다.  HD현대(267250) 주가 흐름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달초까지 6만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들어 7만원대 후반에 안착했고 지난 17일에는 52주 최고가 8만2500원을 기록했다.  

종합건자재 전문 기업 에스와이(109610)도 재건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패널라이징 방식의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지원자 숙소와 부대시설 그리고 네팔, 북한 등에 병동과 보건소 공급 이력이 있다. 에스와이는 지난해 5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샌드위치 패널과 컬러강판 등 재건용 건축자재 생산 및 판매 추진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23일 3개월간 최저가 4,245원을 기록한 이후 6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 이달 16일 장중 최고가 5,83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