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7명 "우리 아이 화장품, ‘안전한 성분’이 우선"

타가, 모바일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 화장품 소비자 1천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78.9% “영유아 화장품 주요 성분 함유량 공개해야”… 실제 공개 브랜드 거의 없어 비건 성분도 영유아 화장품 주요 선택 기준… ‘구매 영향 끼친다’ 65.9%, ‘아니다’ 7.4%

2024-06-26     김태영 기자
영유아

국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영유아 화장품을 고를 때 ‘안전한 성분’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타가(TAGA)’를 공급하고 있는 친환경 뷰티테크 기업 비케이브로스(대표 서동희)는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에 의뢰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화장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8.5%가 ‘안전한 성분’을 꼽았다. 이어서 ‘타인의 추천(13.4%)’, ‘임상 테스트(10.1%)’, ‘브랜드 인지도(6.0%)’, ‘합리적 가격(2.0%)’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주요 성분 함유량을 공개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는 거의 없어,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를 때 ‘안전한 성분’을 합리적 판단 기준으로 삼기는 쉽지 않다. 이와 관련해 ‘적어도 영유아 화장품에는 주요 성분 함유량을 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번 조사에서 다수를 이뤘다. ‘영유아 화장품 주요 성분 함유량 공개 필요성’에 ‘매우 그렇다’ 55.8%, ‘그렇다’ 23.1% 등 78.9%가 긍정 답변을 한 반면, 반대 의견은 ‘그렇지 않다’ 5.3%, ‘매우 그렇지 않다’ 1.2% 등 6.5%에 그쳤다.

비건 성분도 영유아 화장품 구매에 중요한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화장품 시장에서도 비건 화장품 여부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4.7%, ‘그렇다’ 41.2%로 응답자의 65.9%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면 부정 답변은 7.4%(그렇지 않다 6.3%, 전혀 그렇지 않다 1.1%)에 불과했다.

이밖에 화장품 브랜드의 ESG 활동도 화장품 구매 의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숲 보호 활동 등 화장품 제조사의 탄소상쇄 활동 여부가 구매 의향에 영향을 끼친다’는 질문에 응답자의 57.1%(그렇다 40.7%, 매우 그렇다 16.4%)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친환경 용기 및 패키지 사용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은 56.7%(그렇다 40.9%, 매우 그렇다 15.8%)로 나타났다.

비케이브로스 서동희 대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영유아 화장품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에 타가는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고 타가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해 성분은 제거하고 안전한 성분의 함유량은 높이는 등 ‘영유아 화장품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타가는 영유아 및 어린이용 비건 화장품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4개국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모든 제품에 대한 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일 더마테스트 최고(Excellent) 등급을 받았으며, 미국 EWG 그린 등급 원료로 전 성분을 구성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핵심 성분 함유량을 오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