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ㆍHD현대건설기계 등 '우크라이나 재건-복구' 관련주 강세 ... 종전 기대감 유입
[더스탁=고명식 기자]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복구 관련주가 강세다. 삼부토건(001470)은 장중 18.74%까지 치솟았고 HD현대건설기계(267270)는 11.15% 급등을 연출했다. 두 종목 모두 10%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삼부토건은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량 3469만여주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재건관련 내용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팜을 포함하는 스마트빌리지 건설과 난민 주거 시설, 태양광 등 에너지 프로젝트와 의료, 교육 등 폭넓은 재건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HD현대건설기계도 우크라이나 재건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피해복구를 위해 건설장비를 지원했고 올해 4월에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초청해 전후 복구 관련 논의를 진행하였다.
우크라이나 재건과 복구에 필요한 금액은 우리 돈 670조~1360조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세계은행(WB)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피해복구와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최소 4860억 달러(한화 약 670조)에 이른다. 유럽투자 은행은 공공과 민간을 통해 투입되는 자금이 1조 달러(한화 약 1360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6월 평화회의을 앞두고 현재의 전선을 국경으로 인정하는 조건이라면 종전도 가능해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협상이 재개돼야 한다. 다만, 오늘날의 현실을 방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20%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내달 15일 스위스 니드발덴주의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50여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평화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편, 최근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내주고 전쟁을 조속히 끝내는 방안을 검토한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미국 대선 날짜는 11월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