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두렵지 않은 이유

2024-05-07     한동희 애널리스트 / SK증권

AI 전망치 상향 사이클 지속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의 주된 내용은 ‘AI 강세 지속’이다. TSMC는 2024년 글로벌 파운드리 및 메모리를 제외한 반도체 성장률 가이던스를 하향한 가운데 자사의 가이던스는 유지했고, 북미 CSP들은 AI향 CapEx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TSMC의 12M Fwd. EPS 컨센서스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AI 전망 상향이 일반 수요의 하향을 상회하는 구간이다. 또한 애플 역시 6월 WWDC에서 AI에 대한 로드맵의 구체화를 예고했다.

HBM 경쟁 심화에도 공급 부족 지속 전망

SK증권은 연중 HBM 공급 지속을 전망한다. DRAM 3사의 2024년 말 TSV Capa는 전년 말 대비 1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HBM3e 8,12hi로의 Tech transition에 따른 가중평균 수율 저하 및 GPU당 HBM 채용량 증가(H100 대비 H200 80%, B100 140% 등)와 AI 서버 출하량 증가 (+50~70% YoY)를 감안하면 초과공급 가시성은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HBM 경쟁 심화에도 가격 프리미엄 축소 가시성 낮음

HBM 경쟁 심화에도 가격 프리미엄 축소 가시성은 낮을 전망이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등 HBM 공급자들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는 Q를 위한 가격 경쟁이 아닌, 가격 프리미엄과 선제적 장기공급계약 확보를 위한 성능 경쟁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다. 또한 Commodity 고정가격 상승은 Commodity capa loss라는 HBM 증설의 기회비용 상승을 의미하며, HBM 공정난이도 상승도 프리미엄에 반영되어야 한다.

AI 강세는 Commodity 반등의 구조성을 견인. 주가 하락은 기회

AI 강세는 Commodity 반등의 구조성을 견인한다. 전공정에 대한 보수적 투자기조 속에서 HBM 증설에 따른 Commodity capa loss는 Seller’s market을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또한 AI 서버는 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까지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DRAM 중심의 AI 논리는 NAND까지 확대되고 있다. 

AI 강세 구간에서 HBM과 Commodity 업황의 선순환 구조와 고객사들의 고성능 HBM을 통한 경쟁력 제고 등을 감안하면, 밸류체인 내 메모리의 성장성은 과거 대비 차별적이며, 긴 사이클을 암시한다. HBM 경쟁 우위와 Solidigm의 낮은 기저를 감안해 SK 하이닉스 (TP: 250,000 원)를 대형주 탑픽으로, NAND 경쟁력 부각, HBM 진입 본격화 시작으로 삼성전자 (TP: 100,000원)를 차선호주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