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큐리티, 韓-美 선거 관련 딥페이크 대응주... 리서치알음
[더스탁=고명식 기자] 국내는 오는 4월 총선이 있고 미국은 대선을 앞두고 있다. 선거 자체에 대한 관심도 있지만 보안에 대한 주목도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오픈AI 등 빅테크 기업들은 딥페이크와 전쟁을 선언하면서 유권자를 속이는 가짜 콘텐츠 방지 노력에 참여했고 미국 33개주는 AI 딥페이크 방지 법안을 발의했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로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특정 인물 또는 배경의 음성 이미지 영상 등을 조작, 실제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것처럼 조작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에 따라 국내 보안 기업 중에서는 드림시큐리티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리서치 알음은 "올해는 전세계 76개국에 선거가 있는 슈퍼선거의 해로 사이버보안 대장주 드림시큐리티를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드림시큐리티(203650)에 대해 적정 주가 5,700원으로 커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은 47.7%에 달한다.
드림시큐리티는 지난 11월 양자키관리장비(QKMS) 제품 MagicQKM이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 보안 검증을 획득했다. 아직까지 국정원 등 다른 정부기관로부터 양자암호통신장비 보안 검증을 받은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떄문에 드림시큐리티는 국정원의 보안 검증 레퍼런스로 공공기관 등을 추가 고객사로 확보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리서치 알음의 분석이다.
주요 종속 기업을 통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요소다. 드림시큐리티는 B2B(기업 간 거래) 렌탈 전문업체인 한국렌탈을 주요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한국렌탈은 현재 5,50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연간 거래 유지율은 95%에 달한다. 또한 사우디 ‘네옴시티’ 대형시공업체 중 하나인 Nesma&Partners는 한국렌탈 사우디 법인을 통해 건설 장비들을 렌탈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알음측은 설명했다.
리서치 알음은 드림시큐리티가 올해 실적 개선과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장비 진입장벽 구축과 이를 통한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시너지가 발생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2511억원에 영업이익 284억원, 올해 매출 2775억원에 영업이익 236억원이 기대된다. 2025년에는 매출 3000억원을 넘기며 영업이익 또한 400억원을 초과하게 될 것이라는 게 리서치 알음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