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②] 500억원 이상 공모에 나서는 에코아이∙동인기연 등
[더스탁=김효진 기자] 증시는 불안정하지만 IPO 공모시장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 기업들이 러시하면서 열기가 매우 뜨겁다. 이번 주에는 15곳의 IPO기업이 공모일정에 나선다. 올해 가장 큰 공모규모를 제시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동인기연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고 이밖에 에코아이 등 5곳도 코스닥 입성을 위해 수요예측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에이직랜드, 컨텍 등 5곳이 수요예측을 마치고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수요예측에 나선 캡스톤파트너스는 금주에 공모가를 확정한다.
#11월 1~2일 에스와이스틸텍 청약=에스와이의 자회사인 에스와이스틸텍은 종합 건축자재 전문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철골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활발히 사용되는 데크플레이트를 공급하는 것이 주력 비즈니스다. 데크플레이트는 주로 비주거용 상업시설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건축경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특징이 있다.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바닥 면 슬래브 공사에 사용되던 합판 거푸집 공법의 불필요한 공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공사비 절감과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현존하는 데크플레이트 3종 포트폴리오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물의 모든 층을 설계 및 시공할 수 있어 영업시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직원이 건축공학과,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점도 높은 영업력의 기반이 되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유통 및 납품 비즈니스와 직접 공사 비즈니스를 병행해 업황을 기반으로 마진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 생산가동률이 90%를 상회함에 따라 현재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 중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1001억원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
에스와이스틸텍은 7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200~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4억~ 105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31일 발표된다. 청약은 KB증권에서 진행한다.
#11월 1일~7일 에코아이∙동인기연 수요예측= 2005년 설립된 에코아이는 환경 전문기업이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필두로 탄소자산관리 종합서비스, 환경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출은 주로 국내외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제안하거나 실행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이를 판매하거나 거래해 내고 있다. 에코아이가 추진하는 주요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가정에 고효율 취사도구 설비를 보급하는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 가스 누출을 방지하는 PNG 메탄가스 누출 방지사업, 조림 및 재조림의 맹그로브 조림사업, 재생에너지관련 수력 및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등 다양하다.
에코아이는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 영역에 걸친 사업 노하우 및 경험을 축적하고 있으며, 인프라를 보유한 현지 업체와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그 결과 해외 외부사업 인증실적(i-KOC)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는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했다.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01억원에 영업이익 200억원을 거뒀고, 올해 상반기에는 각각 533억원과 198억원을 기록 중이다.
에코아이는 총 207만9,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8,500~3만4,700원으로 공모금액은 593~721원 규모이다. 청약은 내달 10일과 13일 KB증권에서 진행한다.
동인기연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OEM·ODM 전문기업이다. 고객기업인 글로벌 브랜드사의 요구에 맞춰 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아웃도어용 배낭, 캐쥬얼 가방, 캠핑용품, 골프가방, 하네스 등 다양한 제품군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으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하고 있다. 특히 동인기연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요구하는 엄격한 품질관리 기준을 만족시키고 제품별로 다양한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역량으로 많은 브랜드의 선호를 받고 있다. 연평균 수주제품군은 약 60여개에 이른다.
동인기연은 해외 10개 생산사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9개의 생산기지가 있는 필리핀은 현지화에 성공해 법인세 및 사업관련 설비, 원재료 구입에서 발생하는 세금 감면효과를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30년간 생산법인을 운영해 축적된 노하우와 숙련된 제조인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사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D2C(소비자직접거래)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06억원에 영업이익 427억을 올렸다.
동인기연은 총 183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3만3000~3만7000원으로 공모규모는 607억~ 680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9~10일 진행하며, 상장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11월 2일 유투바이오∙유진테크놀로지 상장=유투바이오는 BT와 IT를 융합한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2009년 설립됐으며 이번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 주요 사업은 체외진단검사, 검사 및 검진 솔루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있다. 체외진단은 임상, 병리, 특수 검사 등 다양한 종류의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 2,300여개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며, 코로나19기간 실적점프에 크게 기여했다. 검사 및 검진 솔루션은 검사 데이터와 병원 의료정보시스템간 연동을 통해 의료 IT솔루션을 공급 중이며, 앞서 확보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도입을 늘리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최근 BT 기반의 의료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NGS 기반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U2Biome)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세포의 노화 및 현재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텔로미어 분석 서비스’, 산모,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모유영양성분 분석 서비스’ 등도 추진한다. 또 국내 의료기기 허가임상 CRO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임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투바이오의 공모가는 44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6.7대 1. 청약은 7989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이 1287대 1을 기록했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난 2010년 설립된 2차전지 정밀금형 부품 및 소재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정밀금형, 정밀기계부품, 자동화장비, 리드탭이다. 전극 공정, 조립 공정, 활성화 공정 등 2차전지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로 배터리 제조 3사를 비롯해 장비 제조사, 전기차 제조사를 두고 있다. 특히 조립공정 중 노칭공정의 핵심부품인 노칭금형은 과점시장을 형성 중인 가운데 기술력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의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 매출원인 노칭금형은 소모성 부품으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해외 주요 배터리 생산거점에 사업장을 운영하며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의 설비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유진테크놀로지는 북미지역에 신규공장 설립을 추진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2차전지의 안전성을 책임질 수 있는 리드탭 생산능력도 2배로 증설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98억원에 영업이익 24억원을 거뒀다.
유진테크놀로지의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밴드상단을 초과해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14대 1. 청약은 경쟁률이 1507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3조3600억원이 유입됐다.
#11월 2~3일 에이직랜드 청약=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SoC) 개발 기업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TSMC의 파트너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팹리스 기업들에게 TSMC의 공정에 대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에이직랜드는 통상적인 디자인솔루션 기업들과는 다르게 백엔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후공정을 거친 공급까지 턴키 솔루션을 제공해 경쟁사와 차별화했다. 여기에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역량도 입증하고 있다. 1,000nm에서 3nm까지 TSMC공정에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레거시에서 선단공정까지 대응이 가능하다.
에이직랜드는 AI, IoT&5G 등 4차산업에서 전방위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고객사는 70여개에 이른다. 그 중 AI반도체 성장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반도체는 현재 에이직랜드 수주잔고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내년 양산 매출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또 다른 성장전략은 팹리스에서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미국시장 진출이다. 여기에 반도체 개발시 IP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IP개발로도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총 263만633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범위는 1만9100~2만1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504억~564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2~3일 삼성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11월 2~8일 한선엔지니어링 수요예측= 한국선재 자회사인 한선엔지니어링은 고성능 피팅 및 밸브 제조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회사의 제품은 석유화학, 조선에서 우주항공,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서 전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등 저탄소 에너지 신사업과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며 성장을 가속화할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글로벌 수소연료 선도기업인 블룸에너지의 1차 벤더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블룸에너지와 SK에코플랜트가 합작 설립한 블룸SK퓨얼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부품 공급사로도 선정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가 제공하는 피팅 및 밸브 제품군은 극한 환경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다, 블룸SK퓨얼셀향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한 점이 이후 수주에서도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410억원에 영업이익 72억원을 거뒀다.
한선엔지니어링은 425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200~6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21억~ 255억원이다. 대표 청약은 내달 13~14일 대신증권에서 진행한다.
11월 3~9일 그린리소스 수요예측=그린리소스는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및 소재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 장비 부품을 보호하는 특수코팅을 주력 비즈니스로 전개 중이다. 보호 코팅은 제조 공정에서 부식가스에 의한 식각 손상, 오염물질 발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식각 장비의 사용횟수나 기간 등에 따라 매출이 좌우된다. 회사는 코팅시장에는 다소 늦게 발을 딛였지만 성능이 개선된 코팅소재를 국산화하고 초고밀도 특수 코팅 기술력을 확보해 입지를 강화했다.
기존에 주로 사용되고 있던 소재보다 내식성과 내플라즈마성이 우수한 야그(YAG) 계열의 코팅소재를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공정 미세화에 대응해 PVD(물리기상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고밀도(SD) 코팅 방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그린리소스는 차세대 코팅 기술도 확보했으며, PVD증착 기술을 기반으로 초전도선재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51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을 냈다.
그린리소스는 164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공모규모는 약 180억~ 230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13~14일 NH투자증권을 통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