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로봇 시장 동향
국제로봇연맹의 발표 자료를 인용하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은 5%, 전문 서비스 로봇은 48% 성장했다. 산업용 로봇은 전기전자 업종이, 서비스 로봇은 물류용/접객용이 성장을 이끌었다. 경기 둔화에 따라 신규 수주가 약세인데, 내년 출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도 선진국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재편 활동이 산업용 로봇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클라우드/5G, 머신 비전, 인공지능 등의 기술 진보가 긍정적이다.
# 산업용 로봇 2년 연속 역대 최고, 전기전자 수요 강세
국제로봇연맹(IFR)의 2022년 로봇 시장 동향 보고서 주요 내용을 정리해 보면, 2022년 산업용 로봇은 5% 증가한 55.3만대가 신규로 설치됐고, 팬데믹 직후 ‘자동화 부스터’가 점화됐던 2021년 52.6만대(YoY 35%)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누적 설치량은 390만대로 12% 증가했다.
산업별 설치량은 전기/전자가 28%를 차지해 2020년 이후 최대 수요 업종을 유지하고 있고, 자동차 25%, 금속/기계 12%, 플라스틱/화학 4% 순이었다. 협동 로봇은 55,000대로 31% 성장했고, 산업용 로봇 내 비중이 10%에 도달했다. 2022년 전문 서비스 로봇은 48% 증가한 15.8만대, 개인 서비스 로봇은 12% 감소한 500만대가 판매됐다. 5대 전문 서비스 영역으로서 물류용은 8.6만대(YoY 44%), 접객용은 2.5만대(YoY 125%), 의료용 9,300대(YoY -4%), 농업용 8,000대(YoY 18%), 전문청소용 6,900대(YoY 8%)로 물류용과 접객용이 성장을 이끌었다.
# 단기 경기 영향 불가피, 공급망 재편 수요 및 기술 진보 긍정적
로봇 수요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높다. 선진국의 노동력 부족, 공급망 재편과 맞물린 리쇼어링/니어쇼어링 추세가 로봇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산업용 로봇의 신규 수주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2024년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올해 7% 성장한 59.3만대를 기록한 이후, 내년 성장률은 5%로 둔화될 전망이다. 2026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하고, 지역별로 아시아의 성장률이 높을 것이다. 중국 경기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공급망 제약은 완화됐지만, 고금리가 자동화 설비 투자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이 중장기 성장을 주도할 텐데, 기존 인프라와 통합, 인간과 협업 등이 과제이다.
주요 기술 추세로서는 1) 클라우드 컴퓨팅과 5G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최적화된 성능과 디지털화된 생산 체계를 구현할 수 있게 됐으며, 2) 머신 비전 기술은 프로그래밍을 단순화하고, 복잡한 환경에서 모양 감지와 그리퍼 조작을 용이하게 한다. 3) 인공지능은 자동화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그래밍과 경험 학습의 시간 단축, 유지보수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