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카이스트 동문 3인 의기투합' 의료 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 ... 스팩 통해 9월 코스닥 입성
[더스탁=김효진 기자] 의료 AI기업 코어라인소프트(김진국, 최정필)가 신한제7호스팩과 합병으로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이후 주총에서 합병 승인을 받았다. 합병 예정일은 내달 5일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스팩은 소멸된다. 신주 발행은 85만4798주로 총 9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2012년 설립된 코어라인소프트는 3D 영상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폐결절, 관상동맥 석회화, 만성폐쇄성질환 검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흉부와 두경부 등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연구를 지원하는데 사용되는 솔루션(AVIEW)이다. 이 회사 제품은 미국 FDA 510(K)와 유럽연합의 CE-MDD 등 해외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의료 영상 전문인력 부족은 만성적인 상황이다. 또 안전성과 신뢰성은 의료 기기 제품의 필수 요소인 만큼 의료 기관을 통한 성능 검증 과정 역시 필수적인 절차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솔루션은 다수의 대형병원들과 협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국립암센터의 국가폐암검진 질관리사업 , EU, 독일, 이탈리아 등 해외 대형 의료 사업의 핵심 솔루션으로 선정되면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과 품질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폐결절과 폐기종, 관상동맥 석회화를 모두 검출할 수 있는 흉부 질환 동시 진단 솔루션이 유럽연합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되고 있다.
앞으로 코어라인소프트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적용 질환과 부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아울러 진단을 넘어서 치료와 예후 관리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최대주주는 김진국 대표로 13.3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정필(3.99%) 각자 대표와 이재연(11.56%) CTO 등도 27.1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진국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메비시스 연구소장, 인피니트헬스케어 임원을 거쳐 2012년 코어라인소프트를 설립했다. 최정필 대표 역시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메시비스 대표이사, 인피니트헬스케어 영업총괄 담당을 역임했다. CTO 이재연 이사 역시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과와 메비시스, 인피니트헬스케어를 거쳤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올려 전년 21억원에서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폭도 2021년 73억원에서 지난해 101억원으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