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화장품] K뷰티, 나 제법 잘나가요: 제조편
2012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본격적으로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이 시작. 이 시기는 대형화장품 2사의 중국향 수출이 주도한 전성기. 대형 2사의 수출 점유율은 2012년 80%, 2017년 52% 수준에 달했음. 그러나 경쟁심화, 온라인 전환 등 중국 화장품 시장의 변화와 한한령, 코로나19 등 매크로적 이슈로 대형 2사의 중국향 수출이 둔화되면서, 화장품 수출 내 대형 2사의 점유율은 2020년 46%, 1Q23 35%까지 점차 하락함. 반대로, 2012년 20%에 불과했던 중소형 화장품사 점유율은 1Q23 65%까지 상승.
K뷰티 제 2전성기는 중국향+대형 브랜드사가 아닌 글로벌+중소형 브랜드사가 주도할 전망. 중소형 브랜드사는 자체 생산 시설 및 자체 유통 채널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실제로, 화장품책임판매업체는 2013년 3,884개 → 2021년 2만 2,716개로 5.8배 증가했으나, 화장품제조업체는 2013년 1,535개 → 2021년 4,428개로 2.9배 증가하는데 그쳤음. 중장기적으로 중소형브랜드가 K뷰티의 제2의 전성기를 주도할 것이라 전망하는 가운데, ODM 산업은 직접 수혜를 받으며 성장할 것.
주요 화장품 ODM 4사를 분석 및 비교함. 단기적으로 올해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활동 및 여행 트래픽 증가는 색조제품 및 SUN제품 수요로 직결될 전망. 이에, 색조 우위에 있는 씨앤씨인터내셔널과 SUN제품 우위에 있는 한국콜마 선호. 특히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캐파 증설을 통한 매출확대, 우량 고객사 확보하며 독보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 최선호주로 제시.
한편, ODM업체의 후방산업인 원부재료 생산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화장품 완성품에서 원부재료가 차지하는 비용은 약 50% 중반으로 추정. 원부재료 내 원료와 자재의 구성비는 업체별로 상이한데, 기초화장품은 6:4, 색조화장품은 2:8 수준. 즉, 색조 화장품은 부자재>원재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색조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부자재 시장은 방향성을 같이함. 관련종목으로 펌텍코리아 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