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마지막 퍼즐 기다리기
리오프닝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국가에서 화장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대중국 수요 회복은 1분기까지는 미진했지만 2022년 12월~2023년 1월과 2023년 2월~3월 분위기가 상반되며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화장품 섹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라 판단합니다.
멈춤이 아닌 숨 고르는 중
화장품 섹터 주가는 2022년 말 상승 랠리 이후 소강 국면에 진입했다. 2023년 1~2월 중국의 화장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앞서간 기대감을 충족시키긴 어려웠고 한국 면세 기업들의 수익성 정상화 기조로 따이공향 판매가 급감한 걸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1)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어온 점, 2) 2023년 1~2월 중국인 외 한국 입국자 수는 2019년의 57.7% 수준까지 회복되며 한국 화장품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3) 지난 2월 18일 한-중 단기 비자 발급 재개 이후 중국인 입국자 수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 바닥 확인 후 주가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최선호주 대형주 LG생활건강, 중소형주 씨앤씨인터내셔널 추천
2023년 1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부합이 예상되는 기업은 LG생활건강이며 하회가 예상되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다. LG생활건강의 실적 전망치 역시 최근 1년간 하향 조정되어온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중대형주들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예상보다 중국 외 해외 국가에서 색조 화장품 수요 회복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으며, 연말연초 이어진 국내 면세업계와 따이공간의 줄다리기는 면세업계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1월 중국 광군제, 2023년 3월 부녀절 행사가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누적 재고가 소진되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2023년 6·18 쇼핑 축제 전후 중국 화장품 수요 회복을 기다려 볼만 하다. 화장품 업종 대형주 최선호주로 LG생활건강을,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