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LB인베스트먼트∙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 돌입
[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청약에 나선다. LB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경우 수요예측 결과가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1일 LB인베스트먼트 청약=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LG전자와 LG전선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가 전신이며, 이후 계열분리가 이뤄지면서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구본천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LB그룹이다. 계열은 분리됐지만, 투자 및 펀드 결성에서 범LG그룹 계열사와의 협력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우수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중대형 펀드 결성에 성공하면서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를 1.2조원 수준까지 키워냈다. 지난해 하반기 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위권으로 파악된다.
투자자금은 주로 인수합병(M&A)이나 상장(IPO)등의 방식을 통해 회수하고 있다. 27년 동안 누적 투자 규모는 1.7조 원에 달하며, 540여 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87곳은 IPO를 통해 성공적으로 회수했으며, 181개 회사는 M&A 및 세컨더리 매각을 진행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모든 펀드에서 평균 Gross IRR(총 수익률) 33.3%를 기록 중이며, 결성액 기준 700억원 이상의 중대형 펀드의 평균 IRR은 27.4%에 이른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과라는 설명이다. 특히 스타트업 성공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유니콘 투자실적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유니콘이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쳤다. 상장 후에는 GP(위탁운용사) 출자 비율과 지속 AUM을 확대해 실적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LB인베스트먼트의 공모가는 5,100원으로 희망 밴드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8대 1.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받는다.
#21~22일 지아이이노베이션 청약=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단백질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기술인 GI-SMART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독자개발한 GI-SMART는 고효율 스크리닝 시스템으로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뛰어나고 높은 생산성을 가진 이중융합 단백질 조합을 발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약 연구개발의 성공률은 높이고 기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면역항암제인 GI-101과 GI-102, 알레르기 치료제인 GI-301이 있으며, 모두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다.
GI-101은 CTLA-4와 IL-2를 동시에 타깃팅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면역관문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증식을 지원해 항암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전이다. GI-101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공동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고, 앞서 중국 심시어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또 다른 기술이전에 성공한 파이프라인은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이다. GI-301은 면역글로불린(IgE) 타깃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 유일하게 출시된 노바티스의 졸레어(오말리주맙) 대비 우수한 IgE 억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이 기술을 이전받아 현재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중이며,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전지역에 판권을 가지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GI-301의 일본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2025년까지 5개의 파이프라인에서 기술이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총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6000~2만1000원으로 공모규모는 320억~420억원이다. 지난 15~16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20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