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공모가 ‘밴드 최상단’ 확정 바이오인프라∙나노팀 상장 등
[더스탁=김효진 기자] 3월에 들어서는 이번 주에는 IPO시장이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하고 공모 흥행에 성공한 바이오인프라와 나노팀이 코스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금양그린파워는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2일 바이오인프라 상장=바이오인프라는 임상1상 CRO 전문기업으로 2007년 설립됐다. 임상시험수탁기관으로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시험, 제1상 임상시험, 임상 및 비임상 검체분석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CRO 평가기준이라 할 수 있는 국제기준의 프로세스 준수, 분석시스템 기술 기반의 온타임 서비스 제공, 업무 표준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 80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3개년 매출액 성장률 33%를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20%대를 기록하면서 업계 내에서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매출의 70% 이상을 구성하는 생동성 시험의 경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가 생동성 시험 대상 의약품을 모든 전문의약품으로 확대하기로 한 점 등이 향후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장 후에는 올해 중반 완성 예정인 분석 자동화시스템을 기반으로 임상1상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충족 수요가 있는 단백질의약품 분석시장과 신약후보물질 DMPK 스크리닝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석시스템을 기반으로 아세안 생동성 시험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바이오인프라의 공모가는 2만1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의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594.9대 1. 청약은 증거금 1조 7,655억원이 모여 경쟁률 1035대 1을 기록했다.
#2~3일 금양그린파워 청약= 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이다. 플랜트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중심축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전방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플랜트사업은 전기 및 계장 공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화공 및 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 전기공사로 다변화를 이뤘다. 대형 전기공사업체로 국내 플랜트 시장을 선점한 이후 베트남, 북아프리카, 중동, 인도 등 해외 플랜트시장에도 진출해 사업규모를 확장했다. 이후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포착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손을 뻗어 신성장엔진을 장착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개발부터 시공까지 토털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수주 사업의 경우 총 16건의 송변전선로 공사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EPC 기반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타당성 조사와 개발, O&M으로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금양그린파워는 수주실적과 개발투자 모두에서 육해상 풍력, 육해상 태양광, 연료전지, ESS설비 등의 풀라인업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상장 후에는 기존 사업을 통해 창출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선순환적으로 투자해 개발사업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총 301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700~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원이다. 지난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확정 공모가는 28일(화) 발표될 예정이다. 청약은 삼성증권에서 받는다.
#3일 나노팀 상장= 2016년 설립된 나노팀은 전기차 배터리 열관리 소재 전문기업이다. 대부분의 열관리 소재를 해외기업들이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팀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2018년 코나 전기차 방열제품 공급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현대기아차, LG화학, 삼성전자, GM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용 열관리 소재를 주요 매출원으로 확보했으며, 전장부품과 IT전자기기 분야도 전방시장으로 두고 있다.
회사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고객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풍부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끝에 고품질의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배합 기술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이 큰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열제품은 전기차의 안전과 성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전기차의 성능이 올라갈수록 열관리 소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공장을 완공해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상장 후에는 전기차의 화재를 지연시킬 수 있는 방염소재 신제품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모빌리티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노팀의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723대 1. 일반 청약은 경쟁률 1637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5조4547억원이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