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절차 돌입 ... 내달 7일 공모 청약
통신용 반도체 팹리스 설계 업체 자람테크놀로지(대표이사 백준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절차에 들어간다.
공모 주식 총 수는 100만주며 희망 공모가는 2만1200~2만6500원으로 최대 공모 조달 규모는 265억원이다.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일반공모 청약은 내달 7일과 8일 진행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고 있다.
2000년 설립된 자람테크놀로지는 통신 커버리지를 개선한 5G 기지국 설치용 반도체를 개발한 회사다. 5G 통신반도체(XGSPON SoC)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했다. 또한 광부품일체형 폰스틱을 상용화하면서 통신 반도체 설계와 개발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제품으로는 통신용 비메모리 반도체와 광통신장비, 기가와이어 등이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94억원에 영업이익 8.5억원, 당기순익 9.4억원을 냈다. 매출은 소폭 줄었다가 다시 회복세다. 2019년 167억원을 기록한 후 2020년 115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143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17.7억원에서 2020년 82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가 지난해 2.9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 회사는 영국 ARM사(社)의 프로세서를 라이선스해서 사용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자체 설계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최적화 설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자율주행과 원격의료, 로봇 배달, AR과 VR 등에 5G 수요가 늘고 있어 자림테크놀로지에 대한 시장 관심도 높은 편이다.
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 보다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개발, 상용화했다"며 "향후 글로벌 통신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분 35.7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서인식 씨와 박성훈 씨등 사내 이사가 각각 15.77%와 16.57%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대표이사를 포함한 3명의 이사가 발행 주식의 68.12%를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는 고려대에서 전자공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옛 LG반도체에서 경영총괄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0년 2월 자람테크놀로지 연구소장을 거쳐 2005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