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관련株 핀텔, 상장예심 통과…고해상도 영상분석 독자기술 보유

2022-07-22     김효진 기자
핀텔은

고해상도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핀텔(대표이사 김동기)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핀텔은 인공지능 기술의 한 분야인 지능형 영상분석에 대한 독자 기술력을 확보한 회사다. 교통, 방범, 커뮤니티, 리테일을 주력으로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시티 산업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핀텔은 전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 심사를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말 예심을 청구했기 때문에 7개월만에 결과를 통보받은 셈이다. 회사는 올해 반기 실적 검토 등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상장예정 주식 수의 20%인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 맡았다.

핀텔의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19년 26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49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82억원까지 확대됐다. 다만 R&D 비용 확대 등으로 수익면에서는 안정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기술특례 트랙으로 이번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핀텔은 고화질 원본영상을 화질 저하없이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을 확보해 기존의 영상분석 기술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토대로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갖췄다.

2015년에 설립된 핀텔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분석하는 기업이다. 기존의 주류 영상분석 기술은 고화질의 원본을 저해상도로 변환해 분석하면서 영상정보가 손실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 픽셀별 계산방식이기 때문에 대용량 영상을 분석할 경우 컴퓨팅 자원 과부하와 연속처리 속도 저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핀텔은 오랜 R&D 끝에 실시간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점진적 세분화를 통한 고해상도 영상의 고속분석 기술 △분석기 스케줄링을 통한 딥러닝 분석 속도 개선 및 메모리 절약기술 △고해상도 영상의 실시간 딥러닝 분석이 가능한 CNN네트워크 기술 등 6가지 요소기술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품질 손상 없이 고화질 동영상에서 객체를 인식 및 추적하고 이를 분석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인공지능 기반 고해상도 영상분석 기술을 개발해 스마트시티 산업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다채널 영상분석이 필요한 분야다. 때문에 주어진 컴퓨팅 자원의 한계 안에서 가볍고 빠르면서도 실시간으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핀텔은 고해상도 다채널 영상의 실시간 분석 솔루션으로 AVAX와 PREVAX 제품을 출시했으며, 차세대 영상분석 제품(Pintel Net)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Pintel Net은 초고해상도 시대를 대비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최근 신기술(NET)인증을 받은 BSD 기술에 핀텔만의 분류기술이 결합된 신개념 분석기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과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예정이어서 기존의 공공부문 보안 솔루션과 교통 솔루션을 넘어 B2BC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장을 타깃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텔의 기술은 현재 교통,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상암동에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제어하는 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신호 최적화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에서는 충돌 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상황을 검지하는 시스템도 설치했다.

김동기 핀텔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당사는 분석속도 및 정확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영상분석이 보안이나 교통 등 생활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시티 전 분야에 당사의 기술을 접목시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