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스피코젠' 개발한 호주 '박신'과 MOU...코로나19 백신 개발 협력
지난해 백신사업에 진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대표이사 박소연)가 백신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스피코젠(Spikogen)을 개발한 호주 백신개발기업 박신(Vaxine)과 지난 29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 공급 및 코로나·독감 결합 백신 등의 개발 협력에 나선다.
박신(Vaxine)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피코젠(Spikogen)’은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 단백질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이다. 프레스티지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스피코젠에 대한 생산 및 판권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피코젠(Spikogen)은 현재 호주 식약처(TGA)에서 사용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중동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더 미러 등 유수 언론에서 백신 분야 최고 과학자로 꼽히는 박신(Vaxine)의 대표이자 호주 플린더스(Flinders University) 의과대학의 니콜라이 페트로브스키(Nikolai Petrovsky) 교수는 지난 2002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약 600억원이 넘는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백신의 개발에 매진해 왔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H1N1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시험을 시행했으며 사스(SARS)와 메르스(MERS)에 대한 백신개발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번 MOU는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결합 백신에 대한 공동개발 협력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양사는 박신(Vaxine)의 오랜 백신 개발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경제적이고 안전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공동 연구에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박신(Vaxine)의 니콜라이 페트로브스키(Nikolai Petrovsky) 대표는 “탁월한 의약품 개발 경쟁력과 국제적 수준의 제조 역량까지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며,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독감 결합 백신 뿐만 아니라, 당사에서 추진하고 있던 H7N9형 조류독감 백신 및 일본 뇌염 백신의 연구 개발에서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 뇌염은 최근 20여년만에 호주에서 감염사례가 발행하며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시급한 백신의 개발이 요구된다”며 향후 프레스티지와의 적극적인 백신 연구개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미국 정부와 오랜 기간 다수의 백신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백신 전문 개발 기업 박신(Vaxine)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엔데믹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백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Innovative Discovery Center (IDC)를 중심으로 유수의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 및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경쟁력 있는 백신의 신규 개발 및 위탁생산 사업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출현될 것이며 매년 세계 인구의 10%~20%를 감염시키는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엔데믹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백신의 개발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