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원료, 내년 하반기 시생산"

2021-11-23     민현기 기자
출처

코스피 상장사 이수화학(005950)이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핵심 원료 황화리튬(Li2S)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이수화학은 210억원을 투자해 황화라튬 시제품 생산을 위한 데모 설비(Demo Plant)를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설비는 내년 9월 완공 예정이다. 본격적인 가동은 오는 2022년 4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생산량은 20톤 규모가 될 것이며, 이는 국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관련 모든 수요량 충족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더스탁에 "자체 연구소 측에서 제조한 황화리튬 샘플은 기존 시약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고객사 테스트를 통과한 상황"이라며 "이수화학 기술력을 접목하면 시장 가격 대비 저가의 고체 전해질 원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만큼, 높은 경쟁력의 황화리튬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회사 측은 황화리튬 연산 20톤 생산은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세계 황화리튬 공급사 3사는 모두 연간 1톤 미만의 소규모 몰량만을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 측면에서도 이수화학 제품 대비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H2S) 핸들링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다. 지난 19일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해당 기술이 적용된 황화리튬 샘플과 황화물 고체 전해질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