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IPO]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케이카’ 수요예측 마무리 등
3분기 막바지인 이번 주에는 케이카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서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고, 케이카를 포함해 4곳이 청약을 진행한다. 이 외에 공모일정을 마친 4개 기업은 코스닥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13~28일 케이카 수요예측= SK엔카 직영으로 출발한 케이카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이다. 지난 2018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온오프라인 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고차 매입부터 사후책임까지 직접운영하는 직영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전국 영업망 및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41개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매장 수를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고차 구매시장에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3D라이브뷰', '365일 결제 가능 시스템', '콜센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최근 3년간 판매대수 기준 연평균 39.5%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상장 후 이커머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노리는 케이카는 1683만288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7271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30일에서 다음달 1일까지 실시하는데,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가능하다.
#27일 바이오플러스 상장= 2003년 설립된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분야 전문기업이다. 현재 주력 매출은 히알루론산 기반의 더말필러로 매출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유착방지제, 관절용 조직수복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생체재료 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에서 장점을 보이는 ‘MDM Tech' 기술과 히알루론산 가공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이용한 응용제품을 지속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바이오분야에도 진출하기 위해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GLP-1 계열의 다이어트 주사제 등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바이오플러스의 확정 공모가는 3만1500원으로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20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증거금은 6.65조원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1206대 1을 나타냈다.
#27~28일 원준∙아스플로 청약= 원준은 열처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첨단소재 생산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2차전지 핵심소재의 생산공정 설계 및 장비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2차전지 양극재 핵심장비인 RHK(Roller Hearth Kiln) 소성로를 국산화 했으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최대 납품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온도 정밀도와 기밀성을 확보한 PK(Pusher Kiln)소성로를 개발해 음극재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 상태다. 해당 장비는 2차전지 탄소계 및 실리콘계 음극재는 물론이고, 양극재 열처리, 연료전지 열처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원준은 120년의 업력을 가진 독일의 열처리 회사를 인수해 초고온 열처리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전고체, 음극재, 탄소섬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총 공모주식 수는 100만4807주다. 공모가는 앞수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5만2000~6만원)최상단을 돌파한 6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64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아스플로는 2000년 설립된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공정 가스공급과 관련해 다양한 기술과 모든 부품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공정 가스 부품소재를 국산화 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도 납품해 15년가량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용 고순도 공정가스 공급을 위한 극청정 강관 제조기술'로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100대 핵심전략품목 중 기계금속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4년간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반도체 공정가스 시공부품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본사 확장이전을 통해 확보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장비부품 및 모듈화 사업 등의 신규사업을 진행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플로의 총 공모주식 수는 63만주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9000~2만2,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142.7대 1로 국내 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약은 27~28일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28일 프롬바이오 상장= 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프리미엄 원료 기반의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건강기능식품 원료개발 및 유통사업 중심의 업체였다가 이후 원료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완제품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주력제품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기록 중인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이다. 회사는 기존 주력제품군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와 함께 개별인정형 원료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3개의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인정을 위해 파이프라인 9개를 확보하고 있다. 홈쇼핑을 비롯해 자사몰,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과 원료개발부터 제품생산 및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내재화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향후 뷰티, 생활용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프롬바이오의 공모가는 1만8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에 못미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5.71대 1로 집계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2605억원의 증거금이 모여 경쟁률이 48대 1을 기록했다.
#28~29일 씨유테크 청약= 씨유테크는 표면실장 전문기업으로 2004년 설립됐다. 표면실장은 PCB나 FPCB의 표면에 반도체나 다이오드, 칩 등을 자동 장착하는 것을 말한다. 주력제품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FPCA(Flexible Printed Circuit Assembly, 연성 인쇄 회로 조립)다. 이 밖에도 IT용 디스플레이 구동보드, 자동차용 카메라모듈 보드 등의 FPCA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세트업체가 최종 고객사이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 매출처다. 주요 고객사에 적기 납품이 가능하도록 중국 동관과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디스플레이용 제품에서 대부분의 매출을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 관련 카메라 모듈 등을 양산하면서 매출처 다변화를 노리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품질 및 원가경쟁력, 납기대응력, 고객사와 네트워크 그리고 핵심공정 자동화 등이 꼽힌다.
씨유테크의 공모주식 수는 52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100~56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밴드 상단 기준 294억원이다. 앞서 23~24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받는다.
#29일 에스앤디∙실리콘투 상장=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식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식품기능원료 사업과 건강기능성식품원료 제조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의 제품은 라면류, 소스류, 과자류, 음료류, 다류, 건강식품 및 건강보조식품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원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따라서 최종 제품을 제조하는 식품제조 대기업 들이 주요 고객사다. 주요 매출처는 최대 고객사인 삼양식품을 비롯해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 국내 대표 식품유통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 등이다.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 추출정제 및 공정 최적화 기술 등 식품 가공에 필요한 기술력과 최적화된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종 제품에 맞춰 제품의 개발과 제조가 가능하다. 상장 후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개발하고 매년 30~50종의 신규소재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스엔디의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희망밴드 하단을 밑도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기관투자 경쟁률은 173.11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4.2대 1을 나타냈다. 증거금은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리콘투는 K뷰티 글로벌 E-커머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StyleKorean.com)을 통해 K뷰티 제품을 글로벌시장의 개인 및 기업고객에게 유통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자체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풀필먼트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제품 생산을 제외하고 물류 대행, 영업 및 재고관리 대행(풀필먼트), 마케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브랜드 관리 등 K뷰티 유통과 관련된 밸류체인 전 영역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출국가는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154개국에 이른다. 실리콘투는 성공가능성이 높은 K뷰티 브랜드를 선별해 육성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성장동력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K뷰티를 통해 쌓은 효과적인 글로벌 유통을 위한 인프라와 고객 POOL을 기반으로 향후 푸드, 패션, 스타일 등으로 K브랜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실리콘투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 가격인 2만7200원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1438대 1을 기록했으며, 이후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이보다 높은 1700대 1을 나타냈다. 증거금은 11조원이 넘게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