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브레인즈컴퍼니’, 내달 공모…작년 매출 148억∙영업익 39억
지능형 IT인프라 통합관리솔루션 전문기업 브레인즈컴퍼니(대표이사 강선근)가 7월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과점 시장인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사업을 추진해 시장지배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브레인즈컴퍼니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다음달 10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되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어 19~20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회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60만주를 공모한다. 이중 40만주(66.67%)는 신주로 모집하며, 나머지는 구주 매출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2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20~135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한컴위드, 웹케시, 엑셈, 아이퀘스트 4개사가 선정됐는데, PER는 27.1배, 할인율은 16.3~25.6%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브레인즈컴퍼니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주력사업은 IT 인프라 통합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다. IT인프라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I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전산실, 데이터센터, 공용 클라우드 등의 다양한 환경에 분산돼 있고, 사용하고 있는 인프라도 다양하다. 이를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구성, 장애, 성능 등에 대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브레인즈컴퍼니의 주력 비즈니스다.
IT인프라 관련 국내 초기시장은 IBM, HP 등의 글로벌 업체들이 점령하고 있었으나, 이후 브레인즈컴퍼니 등 국내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지배력을 차츰 키워왔다. 현재는 국산제품이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IT 인프라 관리(ITIM)시장은 브레인즈컴퍼니를 포함해 3개사가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소프트웨어 사업은 시스템 안정성과 데이터 신뢰성 확보 등 장기간 시장의 검증을 필요로 한다. 이점이 후발주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ITIM 제품은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본적인 제품의 성능과 GS(Good Software), SP(Software Process) 등의 인증 확보가 필수적이다. 아울러 다수의 사이트에 적용돼 수집된 데이터와 운영의 신뢰성이 검증되어야 입찰 참여 대상에 선정될 수 있다. 따라서 신규 제품의 진입이 용이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주력 제품은 자체 개발한 IT인프라 관리 소프트웨어 ‘Zenius EMS’다. Zenius EMS는 21가지 모듈 형태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IT 인프라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Framework) 기반으로 돼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고객의 요구 사항에 맞게 포인트 솔루션을 추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IT 인프라 시장은 최근 클라우드, IoT(사물인터넷)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한층 가파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회사는 이외에도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전문 포인트 솔루션으로도 진입했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통합 로그관리(Log Manager)등 특화 솔루션들을 이미 개발했으며, ITIM 솔루션을 포함해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브레인즈컴퍼니는 IT 인프라 환경 변화에 따라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한 보안솔루션 개발과 구독형 사업모델 개발 등의 신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사업 영역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과 서비스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48억원에 영업이익 39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29.9%와 30.9% 신장된 기록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와 사무환경 개선 및 IT 인프라 고도화 등을 위한 시설투자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