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피트테크, 뛰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2022년 글로벌 30조 시장 전망
맞춤형 코치 찾아주는 '운동닥터' 직접 방문 지도해주는 '홈핏' 그룹운동 찾아주는 '버핏서울' AI 원격 홈트 서비스 '윌로'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개인 운동을 도와주는 '피트테크'(피트니스+테크놀로지)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이용자에게 적합한 트레이너와 운동 프로그램를 찾아 쉽고 효과적인 퍼스널 트레이닝(PT)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의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T 중개 플랫폼 '위트레인(대표 김성환)'은 지난 2일 마그나인베스트먼트에서 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운동닥터'는 트레이너 정보를 공개하고 PT를 중개하는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다. 이용자들는 자신에게 적합한 전문 트레이너를 검색해 2~3만원 대의 저렴한 금액으로 1회 레슨을 체험해본 후 PT등록을 결정할 수 있다.
위트레인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피트니스 뿐만 아니라 골프와 필라테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코치와 회원 연결 이후의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 참가한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박창기 책임심사역은 더스탁에 “소비자의 개인화 수요와 구매력 증가로 체육시설 시장이 단순 시설이용에서 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운동닥터는 향후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제약이 사라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방문 트레이닝 PT 플랫폼 '홈핏(대표 엄선진)'은 지난 3월 스토롱벤처스와 아이디벤처스,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2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아 사업 확대에 나섰다.
홈핏은 전문 트레이너가 이용자의 집까지 직접 찾아와 운동을 지도해주는 방문 PT 서비스를 제공한다. 4단계의 철저한 검증을 거친 전문 코치가 방문해 운동을 도와주기 때문에 운동 밀도와 효과가 높다. 현재 전국적으로 900여 명 이상의 코치가 활동 중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온오프라인 그룹운동 플랫폼 '버핏서울(대표 장민우)'은 지난 4월 카카오벤처스 등에서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누적투자액은 총 45억원 규모이다.
버핏서울은 개인의 운동 수준과 목표에 따라 맞춤형 그룹운동을 소개해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오프라인 그룹운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온라인 홈트 미션과 포인트 부여 등을 통해 강한 동기 부여를 받는 시스템이다.
장민우 버핏서울 대표는 더스탁에 "피트니스 클래스 전체를 아우르는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공간의 결합을 통해 운동 산업의 종사자와 고객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피트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엘리스헬스케어(대표 강다겸)'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원격 홈트 서비스인 윌로(Weelo)를 제공하고 있다. 윌로는 이용자들에게 맞는 운동을 추천해 홈트를 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카메라로 자신의 운동하는 모습을 비추면 전문 코치가 원격으로 정확한 운동 자세를 지도해주는 방식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루신텔(Lucintel)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은 연평균 32.6% 성장해 2022년 274억 달러(약 30조435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