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퍼레이션, 100억 투자 유치… “로봇카페 '비트' 3세대 모델 출시”
푸드테크 전문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최근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투자사로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다날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외 로봇카페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한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과 성장 비전을 다시금 인정받게 됐다는 게 비트 측 설명이다.
투자 유치에 참여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로봇카페 비트는 기업 카페테리아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 이래 아파트, 대학교, 쇼핑몰 등 B2C 상권으로 출점 확대되는 등 사업성과 성장 동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로봇카페를 시장을 선점한 푸드테크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유통 전반에 걸친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점이 직접적인 투자요인“이라고 전했다.
비트는 달콤커피(dal.komm)가 지난 2018년에 선보인 로봇 기술 기반 커피 전문 브랜드다. 로봇 특성 상 세척과 재료 보충 등 일부 관리 시간을 제외하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시중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하이엔드급 커피머신 및 프리미엄 원두를 활용, 품질에서 동등하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 주문이 가능, 소비자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통상 일반 커피 프랜차이즈는 앱 결제 주문이 5~15%에 불과하지만 비트 매장은 70%가 앱 주문, 30%가 키오스크 주문으로 이뤄진다.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약 1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월 평균 판매 잔 수는 15만 잔, 누적 멤버십 앱 가입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8년부터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무인 카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 커피의 맛은 물론 편의성과 안전을 극대화한 사업 모델로 푸드테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리테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퍼레이션은 로봇카페 비트의 3세대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비트가 두 평 남짓한 공간을 활용한 무인 카페 서비스로 사내 카페테리아 등 B2B 시장에 특화됐다면, 새롭게 출시 예정인 차세대 모델은 미국의 ‘아마존고’처럼 자동화된 운영에 기반한 B2C 리테일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트코퍼레이션 관계자는 더스탁에 “비트는 유닛 모듈러 공법을 활용하여 일체형 및 3단 조립형 옵션형태로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하다”며 “또한 세계 최고 수준 고속 성능으로 1시간 최대 아메리카노 120잔까지 제조 가능해 효율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