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센, 홍콩 '텐클라우드' 경영권 확보 ... "중화권 사업 본격화"
소프트센(032680)이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을 본격화한다.
소프트센은 홍콩 소재 텐클라우드국제과기유한공사(텐클라우드) 의 지분 60%를 14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자사가 아이티센그룹과 함께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교육ㆍ의료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한편 신규사업 기반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텐클라우드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소프트센은 IT자원의 개발 및 활용을 통해 최적의 IT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 기반 업체다. 사업은 IT인프라 사업부문과 함께 솔루션 공급, 각종 다양한 IT서비스 등을 B2B, B2C 형태로 제공하는 전략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텐클라우드는 중국 내 사업 자회사 하문서덕마방정보기술유한공사(서덕마방)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올해 1월 초 소프트센과 사업협력 및 지분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텐클라우드 사업자회사인 서덕마방의 지난해 매출액은 14,800만 위안(약 250억 원), 영업이익은 2,200만 위안(약 37억 원)으로 양호한 실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소프트센의 얼티앤수 대표는 “소프트센은 중국내 독자적인 사업기반 구축을 위해 추진한 종속회사 소프트센심천정보기술유한공사(소프트센심천)의 설립도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자본금 납입과 운영조직 구성을 완료한 후 스마트 교육ㆍ의료 분야에서 서덕마방과 신규사업에 대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얼티앤수 대표이사는 중싱통신그룹(ZTE) 자회사 중싱지능교통시스템(ZTE ITS) 부사장을 역임한 중국내 ICT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경영인이다.
최근 소프트센의 대주주로 올라선 수피센투자조합 운용사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김철중 대표는 소프트센의 중국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그는 “중국의 모바일앱 관련 사업은 한국보다 발전속도가 매우 빠르고 전자상거래, 물류, 온라인금융, APP 연동 서비스 등 분야에서 B2C 모바일 정보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인증메시지와 다양한 부가메시지 서비스를 선도하는 텐클라우드와 연계해 소프트센과 아이티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빅테이터 관련 솔루션을 소프트센심천을 통해 현지사업화하는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소프트센은 10일 텐클라우드국제과기유한공사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경영권 인수를 조기에 마무리함으로써 중국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