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개발, 254억원 규모 KCC건설 공사수주 … 전년 매출액의 11.6% 규모
우원개발(046940)이 진접선 차량기지 1공구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우원개발은 16일 공시를 통해 진접선(4호선연장) 차량기지1공구(인입선) 건설공사를 케이씨씨건설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25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2,186억원 대비 11.6%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4년 10월 29일까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번 수주를 포함한 우원개발의 올해 누적수주금액은 3,735억원으로 지난해(2,965억원)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비교하면 170%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우원개발은 올해 들어 실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누적 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2,250억원, 2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2%(1,640억원), 1500%(14억원)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 배경으로는 수주금액 증가와 더불어 판관비 하락과 유형자산·투자자산 처분 등의 기타손익 개선 측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98년에 설립된 우원개발은 토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속도로와 지하철 등 약 40건의 토공사업 완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착공된 양양 양수발전소 수직구 공사에는 독자 개발 슬립폼 공법을 적용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토공 외에 부동산 임대 및 개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편, 우원개발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이 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약 55.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국무총리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원개발 김기영 대표이사와 안왕선 사외이사가 각각 서울대학교, 광주제일고 동문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내년 SOC 예산 규모를 지난해 대비 17.6% 증액하며, 그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