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을 보유한 한국피아이엠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MIM은 자율주행, 로봇, IT 등 첨단 산업 등에 쓰이는 차세대 금속성형 기술로, 정밀성과 대량 생산에 강점이 있다.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금속분말을 활용해 금속 정밀 부품을 제작하는 독자적인 MIM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주조나 기계 가공방식과 달리 복잡한 구조의 금속 부품을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피아이엠은 미국의 보그워너, 일본 아이에이치아이, 프랑스 발레오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현대 트랜시스, LG이노텍, HL만도 등과 협력하고 있다. 2019년에는 국내 1위 치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 타이타늄 부품을 공급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3년 기준 매출 380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중이다. 한국피아이엠은 MIM 기술을 자율주행, 로봇, 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부품을 공급했으며, 차세대 자율주행 부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타이타늄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IT, 로봇, 전기차,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MIM용 타이타늄 분말 제조 설비 구축, 부품 제조 라인 증설, 베트남 법인 내 IT 부품 전용 공장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워치용 부품을 납품한 데 이어 스마트폰과 스마트링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피아이엠 관계자는 “MIM은 기존 제조 기술 대비 높은 기계적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원가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타이타늄 소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의료 등 신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술 고도화와 공정 자동화를 통해 MIM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