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다음달 5일 유가증권 상장을 추진 중인 두산로보틱스가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류정훈 대표는 "협동로봇이 다양한 산업과 일상 생활에 안전하게 적용 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B2B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B2C 산업으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첫 제품 출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4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임직원 연구개발 비중이 40%에 이르는 두산로보틱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한 정밀 작업 수행 능력과 안전성 등을 공인 받았다.
이 같은 기술력에 기반해 다양한 페이로드(Payload)와 작업 반경을 지원하는 협동로봇을 개발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모든 6축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4개) ▲가반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2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6개) ▲F&B 산업에 특화되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1개) 등 총 13개의 협동로봇 라인업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제조, 서비스, 의료와 같은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페이로드 20kg 이상의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72%를 달성했다.
현재 40여개국, 100여개의 국내외 세일즈 채널을 기반으로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된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1%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 법인 설립을 완료하면서 지속적인 해외 판로 확대와 외형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000~ 2만6000원으로 3402억~4212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은 이달 11일 개시해 15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오는 21~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 맡았다.